[이뉴스투데이 이형두 기자]영하의 강추위와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제13차 촛불집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열리는 1월 마지막 집회에 참여 단체들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혀왔다. 

주최측이자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집회를 '내려와 박근혜, 바꾸자 헬조선, 설맞이 촛불 13차 범국민행동의 날'이라고 명명했다. 

이날 집회의 주요 기조는 기존 집회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퇴진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촉구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에 430억 규모의 뇌물혐의를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 기각에 대해서도 강력한 반대 의사를 낼 예정이다. 

행사는 전날 오후 1시 서초동 법원 삼거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에 반대하는 노숙농성으로 사전집회를 시작했다. 오늘 집회 구호 역시 전반적으로 대기업 총수 구속에 초점을 맞춘다. 삼성, 롯데 등 대기업 빌딩앞에서 각 대기업 총수들을 체포해 가두는 퍼포먼스도 예정되어 있다.   

본 집회는 오후 6시부터 시작하며, 행진은 저녁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청운동 청와대 방면과 헌법재판소, 도심 등 세갈래로 진행될 예정이다.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시청 앞 대한문에서 '10차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이번 태극기 집회에는 불교계 승려 100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았다. 태극기 집회는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 청구가 무리하다며, 정치특검을 해체하라는 구호를 집중적으로 외쳤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193개 중대 1만5500명의 병력을 동원해 집회·시위가 평화적이고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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