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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높아지는 카지노 의존도…반쪽짜리 복합리조트 '전락'

기사승인 2017.01.10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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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카지노 해금법 가결·폐광지역특별법 만료 앞두고 외부 불확실성 증폭

<사진 출처=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정상명 기자] 강원랜드가 '산악형 친환경 힐링 리조트'로의 전환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카지노 사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족형 종합리조트'를 표방하며 추진했던 레저사업도 만성적자에 시달리며 속속 청산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지역경제활성화 명목으로 추진 중인 사업의 실패와 함께 높은 카지노 의존도로 인해 사업 다변화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강원랜드의 카지노 매출 의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카지노 매출액 규모는 이미 2014년에 전체 매출액의 94.8%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이후 비율은 점점 높아져 2015년 95.2%,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95.52%까지 상승했다.

<자료=이뉴스투데이 취합>

문제는 리조트, 테마파크 등 다양한 레저 사업분야가 위축된 모습을 유지하면서 카지노만 기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세계적으로 유명한 라스베가스와 마카오 등 복합카지노 리조트의 경우 단순 겜블링에서 벗어나 테마파크와 컨벤션의 기능을 도입해 토탈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성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복합카지노 리조트의 경우 강원랜드와 같이 카지노 매출이 압도적으로 높지는 않다"며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카지노도 전체 매출액에서 카지노가 차지하는 비중은 70~80%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장객 늘리려면 F&B(식음료), 리조트 등 부대시설의 이용객이 증가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카지노 매출 비중이 늘어나는 것과 반대로 콘도와 스키장, 골프장 등 레저분야의 총 매출액 대비 비중은 지속적으로 쪼그라들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다음주쯤 마운틴콘도 쪽에 북카페가 오픈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워터파크도 문을 열 계획"이라며 "카지노 매출액 대비 레저분야의 매출액을 늘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이뉴스투데이 취합>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계열사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강원랜드는 지난 2009년 설립된 '하이원 엔터테인먼트'와 '하이원 상동테마파크'에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했다. 

하지만 하이원엔터의 경우 게임, 애니메이션 사업을 종료했고 현재 컨텍센터만 운영 중이다. 이마저도 사업성 부족으로 청산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감성휴양 테마단지로 조성된 하이원 상동테마파크도 사업성이 없어 사업계획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

약 7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철도체험형 리조트 '하이원 추추파크'는 적자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 2015년 매출액 약 22억원, 당기순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25억원 가량의 순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강원랜드 종무식에서 함승희 사장은 "카지노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줄이고 리조트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연이은 신규 먹거리 창출 부진과 사업구조 다각화 실패에 따른 강원랜드 위기론도 업계에서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외부적 불확실성도 증폭되는 모양새다. 파라다이스 그룹은 인천 영종도에서 올해 개장을 목표로 국내 최초 카지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의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이어 일본 정부도 지난달 '카지노 해금법안'을 가결하고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 설립을 허용하고 나섰다.

당장은 강원랜드가 내국인 카지노에 대한 독점적인 운영권을 가지고 있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만료되는 시점부터가 문제라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폐광지역특별법'이 오는 2025년 만료됨에 따라 그 이후 강원랜드가 국내에서 내국인 카지노에 대한 독점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그 시점이 일본 카지노 해금법과 시기와 맞물리면서 강원랜드에게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정상명 기자 jsm7804@enewstoday.co.kr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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