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양네트웍스 홈페이지 화면>

[이뉴스투데이 윤중현 기자] ‘최순실 국기문란 정국’이 온 나라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최순실씨 동생 최순천씨의 남편이 대표로 있는 유아동복업체 서양네트웍스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서양네트웍스는 블루독, 밍크뮤, 알로봇, 리틀그라운드, 래핑차일드 등 인기 아동복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곱지 않은 시선과 함께 벌써부터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최순실씨에 대한 의혹이 점점 깊어지면서 최씨 일가까지 반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것이 최씨의 제부가 운영하는 회사에도 불매운동과 같은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서양네트웍스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 청담사거리 서양빌딩

이 회사는 엄마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인기 브랜드인 블루독, 밍크뮤, 알로봇, 리틀그라운드, 래핑차일드 등 각 브랜드 별 제품군은 매우 다양하다. 옷, 신발, 액세서리, 스킨케어 등 각종 잡화를 취급하고 있다. 가격대는 상·하의가 5~6만원대부터 12만원대, 점퍼는 20만원대부터 70만원대까지 있다.

공식홈페이지인 ‘서양몰’로 온라인 쇼핑도 가능하다. 매장은 전국 백화점 곳곳에 입점해 있다. 매장 수는 270여개에 달한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서양네트웍스는 아동복업계의 ‘한섬’이라고 보면 된다”며 “사업군이 매우 다양하고 매출도 괜찮다”고 밝혔다.

한 인터넷 카페에 오른 서양네트웍스 관련 댓글들. "사입히지 말자" 등의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서양네트웍스가 최씨 일가의 브랜드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터넷 카페 등 에서는 이 브랜드들에 대한 반발 심리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최씨 일가임을 강조하며 해당 브랜드들을 구매하지 말자는 글 등이 우후죽순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내 아이에게 입히고 싶지 않다. 이제는 안살거다“, ”집에 있는 옷도 당장 버리고 싶다“, ”내 돈이 저기 들어갔다고 생각하니 찝찝하고 짜증난다“ 등의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알려진 최순실씨의 재산은 부동산만 해도 356억원(신사동 7층 건물 200억원, 신사동 4층 건물 85억원에 매각, 역삼동 대지 30억원에 매각, 시세 40억원 정도의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대형 음식점 부지 매각, 강원도 평창 땅 7억~10억원) 규모다.

최씨 동생의 재산까지 더하면 그 규모는 훨씬 커진다. 최씨의 동생 최순천씨는 부동산 임대와 외식사업이 주력인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 대표를 맡고 있다.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은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는 가로수길, 경리단길, 부산 해운대 등지에서 이탈리아 음식점 꼴라메르까토, 카페 및 빵집 베이크하우스, 서양 퓨전 음식점 소셜테이블 등을 대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또, 에스플러스갤러리라는 그림과 가구 작품 전시공간도 운영되고 있다.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작품들이 전시회에 나온다고 알려져 있다.

최순천씨의 남편 서동범씨는 엄청난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 바로 서동범씨가 대표로 있는 곳이 유아동복업체 서양네트웍스다. 지난해 매출액은 1500억원이다.

이들 부부는 한남동 고급 아파트 외에, 강남 노른자위 땅에 1000억원대 빌딩을 소유하고 있었다. 청담사거리에 있는 지상 9층, 지하 4층 건물이다. 1층엔 한국씨티은행 청담동 지점이 입점해 있다. 지난 2012년에는 평당 2억원에 달하는 땅값과 빌딩 가격을 포함해 1300억원대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산된다는 보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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