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효월드 뿌리공원 일원에서 '효통 한마당'을 주제로 열린 제8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국내·외에서 33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대성황을 이뤘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제공=중구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자신의 뿌리를 알아보고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아름다운 마음으로 되돌아간 지난 3일 동안 대전 중구 뿌리공원은 효심으로 가득 찼다.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효월드 뿌리공원 일원에서 ‘효통 한마당’을 주제로 열린 제8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국내·외에서 33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대성황을 이뤘다고 26일 밝혔다.

2015·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국가 유망축제’로 기대를 모은 이번 축제는 새벽부터 전국에서 찾은 문중어르신과 휴일을 맞아 가족과 정을 쌓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찾은 가족단위 방문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여덟 번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효통(孝通) 한마당! 고마워 孝(부모), 감사해 孝(친구), 사랑해 孝(젊음)란 주제로, 요일별 주행사와 더불어 90여 가지의 체험프로그램이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됐다.

가문의 영광 재현을 위해 첫날 새벽부터 전국에서 찾은 162개 문중어르신 5200여 명은 각 문중을 대표하는 전통복장을 착용하고 문중간 우의와 화합을 도모하며 퍼레이드 전개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축제에 참가한 문중어르신은 “이렇게 전국에서 많이 모이는 축제는 없지…각 문중에서 이 축제에 참석하지 않으면 문제가 좀 있는거 아닌가”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결혼이주여성 그리고 신천강씨 문중과 자매결연을 맺은 ‘대만의 중화강씨’ 문중 6명 등 100여 명이 이색 퍼레이드를 펼쳐 효문화뿌리축제의 외연을 세계로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전 중구의 우호협력 도시인 중국 용정시에서 예술단원 15명이 방문해 중국 국가무형문화재로 등재된 농악무와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야금 병창, 한국민요인 배띄워라, 아리랑, 갑돌이와 갑순이 등 특별공연을 펼침으로써 효문화뿌리축제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문중 참여행사와 더불어 전국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와 동 주민간 단합을 통해 중구민이 하나되는 ‘효 대동제’ 등 주요행사와 함께 나의 가족시간 계산기·효초리·형벌 체험, 수상창극, 마당극 공연 등 90여 가지 프로그램이 전개되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한 관람객은 “이 축제가 클 수밖에 없는 것은 효와 자신의 뿌리찾기 체험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용갑 청장은 “2년 연속 국가 유망축제로 선정된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33만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참여해준 문중어르신과 관람객들, 그리고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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