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안성준 LG유플러스 IoT서비스부문 전무와 최성 고양시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 A씨는 퇴근 후 판교 알파돔시티에서 쇼핑을 하고 싶다. A씨는 회사를 나서면서 알파돔 전용 앱에 입차‧출차 예정시간을 입력했고, 앱은 현재 주차 정보와 출차시간 주변 교통상황을 예측해 주차지역을 제안한다.

가까운 미래에 전망되는 스마트시티 속 우리의 모습이다. ICT(정보통신기술), IoT(사물인터넷) 등이 도시 내 각종 인프라를 연계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스마트시티를 추진하는 국내 이동통신 3사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미 스페인 바르셀로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을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경쟁이 시작됐으며, 국내의 경우 이통사들이 한국형 스마트시티 구축을 주도하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판교를 스마트시티의 첫 거점으로 선택했다. SK텔레콤은 판교에 건설 중인 알파돔시티에 미래형 도시 ‘K-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해 LH, 알파돔시티자산관리와 함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알파돔시티는 상업‧문화‧관광‧주거시설이 융합된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업무시설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3사는 판교에 스마트시티 대표 사이트를 조성하고, IoT‧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적용해 미래 신성장 도시융합 사업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투어 프로그램 개발 등 국내외 K-스마트시티 확산에도 공동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알파돔시티에 AR 서비스‧무료 Wi-Fi망‧스마트 사니이지가 결합된 미래융합파크를 조성하고, 알파돔 방문객이 전용앱을 통해 IC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차인혁 IoT사업본부장은 “첨단 ICT 역량을 집중해 알파돔시티가 향후 해외에 진출하는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중소 협력업체들과 공동으로 알파돔시티에 창의적인 스마트 시티 기술 요소를 적용해 상생의 미래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경기 고양시와 스마트시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IoT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협력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관련 사업 발굴과 조사·연구, 소프트웨어 개발, 중소기업 발굴·육성 등에 나선다.

또 스마트 도시 환경, 우리 동네 쾌적 지수, 안심 주차 등의 시범 서비스를 통해 환경, 안전, 교통 등 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 데이터는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안성준 IoT 서비스 부문 전무는 “스마트시티 구축 경험으로 향후 사물인터넷을 통한 도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 개발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T 역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사업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축제의 유동인구를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관광 솔루션’, 도시 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세이프 메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스마트시티 시장은 성장세가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은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가 2014년 4000억달러에서 2019년 1조1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프로스트앤드설리번도 글로벌 스마트시티 숫자가 2025년까지 26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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