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 스마트IT과 학과장 정환익교수

지난 2016년 1월 스위스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 포럼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 우리에게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입니다. 그것이 모든 시스템을 바꿀 것입니다" 라고 연설 하면서 포스트 스마트 IT 시대의 경제사회와 일자리에 대한 변화를 제시했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는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새로운 산업혁명으로 분류되는 4차 산업혁명은 그동안 산업혁명이 동력중심의 기계식생산, 자동화중심 대량 생산 그리고 디지털 중심의 자동화 생산이였다면 기술 영역의 경계가 없어지고 사이버 물리 시스템들의 빠른 융합의 사회가 될 것이다. 이는 제2차 정보혁명으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등에 의한 정보가 일반화되는 “지능정보기술”이 국가산업 흥망에 중요한 역할을 할것이다.

사물인터넷은 모든 사물(thing)에 인터넷(internet)이 연결되어 사람의 개입이 없이 현재 구축되어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사물 상호간의 정보를 주고받으며 이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빅데이터화되어 인공지능에 의해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스스로 알아서 의사결정을 하는 기능을 제공할 것이다.  

특히 휴대할 수 있는 똘똘한 통신기기인 스마트폰이 다양한 디지털 모바일 장치들을 하나로 통합시켜 더욱 강력하고 다양한 이동통신기능을 장착하면서 모든 개인용 정보화기기의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한 사물인터넷 구성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서비스 기술이 될 것이다.

                                               출처 : 미래창조과학부공식블로그

IoT(Internet of Things)로 불리는 사물인터넷은 인터넷이 연결된 모바일기기와 모든 사물에 다양한 센서를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초연결사회를 구축하는 기술이다. 최근에 발표된 세계은행포럼 보고서에서는 센서가 부착된 모든 기기와 사물이 2020년에는 500억개가 인터넷에 연결될것이고 향후 10년내로 1조개이상이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모든 사물에 인터넷이 연결되고 사물에 연결된 다양한 센서로 부터 정보를 언제든지 받고 사용할수 있게 하므로서 언제 어디서든지 사물의 정보를 활용하여 제어하고 관리하며 활용할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이 가져올 4차 산업혁명은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과 다양한 분야의 기술융합을 통해 변화하고 있으며 생산의 기본이 되는 제조업에서도 혁신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제품 생산의 주체가 기업에서 개인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오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인하여 누구나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메이커 시대로 제품의 기획부터 생산, 판매까지 가능한 시대로 들어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그리고 스타트업기업까지도 폭넓게 일어나고 있다. 

LG유플러스 IoT헬멧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LGU+는 IoT캡스, IoT 에너지미터, IoT 헬멧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물인터넷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스마트 IT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스타트업체인 나란의 푸쉬(MicroBot Push) 제품은 간단한 사물인터넷 아이디어 상품으로 크라우드 펀딩 시장에서 성공한 많은 제품중의 하나이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통신으로 스마트폰에 의해 기존의 각종 아날로그 스위치를 동작시킬수 있도록한 스마트 디바이스 스위치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바로 사용할수 있도록한 사물인터넷 아이디어 상품이다. 

나란 푸쉬(MicroBot Push) 스위치

이러한 푸쉬와 같은 스마트 제품은 과거에 일반인이나 스타트업체들이 제품을 기획부터 개발까지 하기 위해서는 매우 어려운 과정과 많은 비용이 요구되었다. 그러나 스마트IT시대에 들어서고 있는 지금에 와서는 그렇게 어려운일이 아니다. 이는 제품 생산의 주체가 기업에서 개인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하면서 아이디어만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제품 개발할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즉, 대량생산의 시대가 지나서 소량 다품종의 제품 개발 시기를 맞이하고 있고 1인 창업이 가능한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관련 산업분야에서는 스마트IT에 관련된 지식을 이해하고 아이디어 발굴, 제품 기획, 제품 개발, 제품 판매까지 이루어지기 위한 종합적인 스마트 응용서비스 기획자와 개발자가 필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산업계의 변화에 맞추어 대학과 정부지원 훈련기관에서도 아이디어를 발굴시키고 발굴된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과정을 이론과 실습에 의해 실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연습시키고  훈련시켜야 한다. 기획과정을 통해 개발 능력과 개발 방법을 습득하므로서 이를 바탕으로 시제품을 제작하고 만들어보게 하므로서 개발과정을 이해하게 해야한다. 이러한 과정에는 산업체와 연계한 산업협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실습과 실무현장의 경험을 함양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과정의 성공적 실천을 위해 교육기관과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도와주는 정성이 필요하다. 기획과 개발이 가능한 양질의 엔지니어 배출은 정보산업 선도하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며 우리의 경제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구글이 선정한 미래학자인 토마스 프레이가 2030년까지 20억개의 직업이 사라질것으로 예측하고 대신 인간과 같이 함께 할수 있는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 드론, 무인자동차등과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 중심의 산업과 관련된 직업들이 창출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 시대의 직업이 사라지는 것은 그것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다른 기술이 이를 대신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은 정치, 경제, 문화, 생활등 모든 경제 활동 분야에서 적용이 될것이고 이것의 중심에는 사물인터넷을 응용한 스마트IT 기술이 포스트 스마트 IT 시대의 핵심이 될 것이다.

 

경복대학교 스마트IT과 학과장 정환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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