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호 태풍 말라카스, '토요일' 한국에 영향 미칠 듯… 슈퍼태풍 므란티는?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16호 태풍 말라카스와 슈퍼태풍이라고 불리는 14호 므란티가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한국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상청은 16호 태풍 말라카스의 경우 이번 주 토요일(17일)부터 한국의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나라는 제주도와 독도, 남해와 동해지역이다.

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예상 위치는 16일 21시경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380km 부근 해상, 17일 21시경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 18일 21시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550km 부근 해상이다.

태풍의 크기는 크지만, 제주도 부근 해상에 다다랄 때까지 강도가 강할 것으로 보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슈퍼태풍으로 불리는 므란티의 경우 15일 대만을 강타, 최고 시속 263km의 강풍을 동반해 18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AFP통신을 전했다.

슈퍼태풍 므란티가 기상 관측 120년 역사상 가장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현재까지 4명이 다쳤고 1500여 명이 대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므란티는 대만을 지나 중국으로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