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원동오수 [사진=경상남도]
2023년 12월 원동오수 [사진=경상남도]

[이뉴스투데이 경남취재본부 박영준 기자]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여름철 낙동강 녹조 발생을 줄이기 위해 낙동강 수계로 방류되는 개인 오수처리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도는 올해 환경부 핵심 과제인 수질오염 불안 해소를 통한 안전한 환경관리를 위해 오수처리시설 특별관리로 녹조 예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낙동강 주요 지점의 유해남조류 개체수는 약 200~400개로,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기준인 2주 연속 1,000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3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경남도는 녹조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 집중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매년 반복되는 낙동강 녹조 발생에 대비해, 유해남조류 개체수가 2주 연속 200개 이상일 경우 조류경보 ‘우려’ 단계를 추가해 조류 상황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또한, 낙동강 수계로 방류되는 100㎥/일 이상 규모의 개인 오수처리시설 191곳을 대상으로 시설의 적정 가동 여부와 유지·관리 실태 확인, 수질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기간은 조류경보 ‘우려’ 단계부터 해제 시까지이며, 점검 결과 관리 역량이 부족한 시설은 환경부 계획에 따라 한국환경공단 등과 함께 기술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하수도법에 의하면, 개인 오수처리시설 중 1일 처리용량 50세제곱미터 이상의 대규모 시설은 방류수 수질 자가측정을 주기별로 시행하고, 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기술관리인을 두어야 하며, 기술관리인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시·군은 주요 하천 주변, 중점관리대상, 대형사업장을 우선순위에 두고 자체 점검계획을 수립해 지도·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경남도는 장마철 이후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월 초순 경남도 특별사법경찰과 합동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민기식 경상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낙동강 녹조 발생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작년 야적퇴비 관리강화에 이어, 올해는 개인 오수처리시설을 집중관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경부·환경공단 등 관계기관, 시·군과 협조해 녹조 발생을 최대한 억제해 보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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