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지털서울]

[이뉴스투데이 김태형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가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 5개를 최종 선정하고 지난 10일 수행 협약을 완료했다.

시민-전문가-기업이 함께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마곡지구를 대상으로 4차산업 신기술을 실험 및 실증하는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를 선정한 SBA는 마곡지구 주거단지 화재감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리빙랩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 활용 마곡지구 주거지역 화재상황인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해당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인 ㈜디지털서울과 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주)디지털서울’은 시민참여 리빙랩 전문 기관 ‘(주)팀 인터페이스’와 함께 ‘디지털 트윈’을 개발해 마곡 M밸리 주거단지에 재난감지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디지털서울’은 서울시립대 김현주 교수와 연구실이 함께하는 업력 1년의 벤처기업으로 20년 이상의 도시 분야 전문성을 갖춘 김현주 교수를 주축으로 ‘디지털 트윈을 이용한 청량리종합시장 일대 화재감지 시스템’을 동대문구와 협력해 진행한 바 있다. 청량리 시장 재난 시스템은 2018년 6월 시행돼 시범 운영되고 있다.

‘팀 인터페이스’는 사용자 경험 전문 컨설팅 기업으로, 세종스마트시티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구상 및 서울시 디자인거버넌스 운영 등 다수의 시민 참여형 도시 문제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는 ‘디지털 트윈’은 도시를 구성하는 건물, 도로와 같은 시설물을 포함해 자동차, 사람 등의 동적인 요소를 포함한 물리적 요소를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SBA와 함께 마곡지구에서 실행하게 되는 본 사업은 주거 용도의 다세대 건축물에는 처음 적용되는 것으로 화재 시 시야로 파악해 즉각 대피할 수 있는 전통 시장의 경우와는 다르게, 화재 시 연기 피해에 쉽게 노출되는 수직 구조, 공동 계단 등으로 인해 대형 피해를 수반하는 아파트를 위한 것이다. 아파트 화재 시 피난을 위해 사용되는 공동 계단은 연기의 존재로 화재 여부만 파악될 뿐 화재 발생의 위치 파악이 어려워 피난 방향이 연기 발생지로 향해 인명 피해를 키우기 쉽다.

[사진=디지털서울]

이에 M밸리의 디지털 트윈 사업은 최근 개발된 마곡지구의 각종 센서와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이용하여 전기 합선 등 사람이 부재중인 시간, 공간에서의 화재 발생 감지로 화재 감지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방식에 비해 현저하게 단축시키고 따라서 대형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며, 주거자들에게는 디지털 트윈에 발생 위치를 안내, 화재 위치 및 층으로부터 신속히 멀어져 인명 피해 또한 줄이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디지털서울-팀 인터페이스는 이번 리빙랩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데 있어 디자인사고(Design Thinking) 기법을 활용하여 마곡지구 화재 상황 인지에 대한 분석, 실제 대상지 선정을 위한 현장조사, 아이디어 도출을 위한 코-크리에이션 워크숍, 에자일 방법론을 활용한 프로토타이핑 등 프로세스 전 과정을 공동창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마곡지구 지역 주민들의 거주지에 시제품을 설치해 실제 사용자들의 이용경험을 바탕으로 보완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최종 사용자인 지역 주민의 특성을 반영하고 화재 상황 시스템 활용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솔루션들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적 타당성, 구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소방안전 전문가, 디지털 트윈 전문가, UX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완성도 높은 최종 솔루션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빙랩에 참여할 시민 모집 및 모든 활동 과정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팀 인터페이스 SNS를 통해 이달 중 공개될 예정이며, 리빙랩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본 사업의 리빙랩 공동창작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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