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충북취재본부 권오정 기자] 제천시가 하반기 발행 예정이었던 지류 형 제천화폐 모아 50억원 중 30억원을 5만원권으로 긴급발행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당초 시는 제천화폐 모아를 상반기 100억원 발행한데 이어 9월 말 경 100억원(지류 형 50억원, 모바일 형 50억원)의 추가 발행을 계획 중이었으나, 5월 중순 경 새롭게 발행을 시작한 5만원권 25억원 어치가 7월말 완전 소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류 형 30억원의 긴급 추가 발행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시는 이러한 5만원권의 큰 인기를 사용자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한 현금 1만원 크기의 신형 사이즈(148mm ×68mm) 발행으로 휴대는 간편해 지고, 병원비, 학원비 등 고액의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기 편해진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제천화폐는 14만 제천 시민과 약 5200여개의 가맹점이 경제공동체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각 기관과 단체 및 기업 등 시민 모두가 너 나 할 것 없이 '모아' 활성화에 동참하고 있어 발행액 조기소진 등 좋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그날까지 지역경제 살리기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행정안전부)는 현재 전국지자체에 지역화폐 도입을 적극 권장하고 발행 규모 확대 시행을 요청하고 있으며, 올해 6월말 기 도입 지자체가 68곳, 하반기 도입 예정 지자체는 72곳으로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지자체에 발행액의 4%를 정부지원금으로 교부하고 있으며, 제천시는 올해 총 발행액 200억원의 4%(8억원)를 교부 신청해 이달말 해당 예산이 교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지자체가 지역화폐 평균 할인율로 6%~10%를 적용하는 추세로 제천도 10월부터 할인율(현재 4%) 인상(6%)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원마련은 기존 정부지원금 4%에 도에 2%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미 지원 시에는 시비 충당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은 총 500억원의 제천화폐 발행을 목표로 할 예정으로 이는 지역경제를 확 살리는 선두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라며, "더 큰 지역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해서는 할인율을 8%(정부지원금 4%, 도비 2%, 시비 2%)까지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예정인 전자화폐 '모바일 모아'의 발행 판매에 앞서서는 민원발생에 대한 해소를 위한 서포터즈단 운영 등 준비기간을 충분히 가져 통용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내달 7일 옛 동명초에서 열리는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전야제의 사전행사로 7월분 사용자에 대한 당첨자를 추첨하며 제천화폐의 흥행 기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제천화폐 3만원이상 구입 사용자에 대한 전자추첨으로 10명의 당첨자를 선정해 제천화폐 모아 100만원 또는 해외여행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