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ESP는 절대 끄지 마세요”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란 단어를 한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ESP란 자동차 제동장치의 대명사로 차량자세제어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2일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통해 안전운전 및 레이싱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차량자세제어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코너링, 급제동 등 차량의 전반적인 차량 제어뿐 아니라 ESP, ABS 등 다양한 차량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세이프티 퍼스트, 서킷 주행 및 짐카나 등을 통해 드라이빙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퍼포먼스, 택시 드라이빙 및 컴페티션 등으로 구성된 펀 세션으로 구성됐다.
AMG 본사에서 교육받은 전문 강사들은 각 그룹을 인솔하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우선 차량 탑승 전 운전자의 시트 포지션, 스티어링 휠 작동 및 손 위치 등 일상생활에서 운전 전 잊을 수 있는 기본수칙을 전달했다.
특히 전자식 주행 안정장치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 참가자들은 직접 차량을 운전하며 ON과 OFF의 차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강의를 진행한 인스트럭터는 “ESP의 경우 일반도로 및 보통 운전자들에게 무조건 사용하도록 한다”라며 “직접 운전으로 ESP의 작동 유무에 따라서 차량 운동 반응이 확연한 차이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AMG C63S 쿠페를 운전하며 ESP 작동 유무에 따라 무사히 원형을 그리며 무리 없이 운전했지만 ESP를 제거했을 때 대부분 차량 제어에 실패하며 오버스티어를 일으켰다.
한 강사는 “AMG 모델은 ESP를 제거했을 때 일반인이 차량을 제어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전문 드라이버 역시 연습을 통해 차량 운전 기술을 익힌다”고 설명했다.
특히 AMG 고성능 차량을 트랙에서 주행할 때 인스트럭터는 “트랙에서 또한 ESP는 절대 OFF상태면 안된다”라고 다시 한 번 덧붙였다.
이날 트랙서 사용된 AMG GT-S는 8기통 엔진에 522마력의 성능을 나타냈다. AMG 스피드웨이는 총 4.3km로 16개의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차량을 이용해 주행할 때 GT-S는 급가속과 급브레이크를 통해 코너 구석구석을 파고 들었다. 만약 ESP를 제거했을 경우 차량 제어는 전문가를 제외하고 쉽지 않아 보였다.
전문 드라이버는 레이싱을 위해 실제 ESP를 사용하지 않지만 일반 운전자들은 도로 위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ESP를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된 2019년 하반기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AMG 퍼포먼스’, ‘AMG 포 레이디스’, ‘AMG 어드밴스드’ 세 가지 프로그램을 총 9회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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