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혁신선도대학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신산업 분야를 정해 그에 맞는 융합인재를 효과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그 성과를 확산·공유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연간 10억 원 씩 모두 3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17일 LINC+(링크플러스) 2단계 사업 수행대학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융합지식과 4C(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소통·Communication, 창의·Creativity, 협업·Collaboration)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교육과정 및 환경의 혁신적 변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확산할 수 있는 대학 지원을 목표로 이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동아대는 ‘수요자 데이터기반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선다.

동아대가 혁신선도대학으로 펼치게 될 ‘수요자 데이터기반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 산업은 리빙데이터(운동·영양·약물)와 메디컬데이터(생체계측·진료기록)를 종합 분석,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동아대는 건강과학대학과 의료원, 재활요양병원 등 경쟁력 있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정밀 분석을 실시해 ‘헬스케어 기획 전문가’와 ‘헬스케어 데이터분석 전문가’ 등 수요자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 인재를 양성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스마트헬스케어 융합전공’을 신설한다.

동아대 측은 경영정보학과를 중심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식품영양학과·의약생명공학과·건강관리학과 중심의 헬스케어 등 학문 간 경계를 넘는 교육 혁신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업 책임을 맡은 박병권(경영정보학과) 교수는 “동아대는 스마트헬스케어 분야를 교육·연구할 수 있는 인프라를 풍부히 갖추고 있고 ‘BEYOND’ 교육혁신 사업을 통해 많은 성과를 축적해 왔다”며 “동아대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3년간의 사업기간 동안 교육모델이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사진=동아대학교]

동아대는 앞서 지난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19년 돌봄로봇 공통제품기술개발사업’ 및 ‘2019년 제2차 글로벌전문기술개발사업’ 공모에 ‘인공지능 기반 자율동작 침대형 욕창예방 로봇 개발(의과대학 정동식 교수·동아대병원)’과 ‘신체약자 생활 자립형 서비스 로봇 개발(공과대학 김종욱 교수 인공지능·로보틱스 연구실)’ 과제가 각각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 ‘국가핵심기술선도프로젝트 기획유치사업’의 하나로, 인공지능과 로봇, 의료기기 관련 최고의 연구소, 대학, 기업, 병원, 디자인,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전국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것이다.

정동식 동아대 의학과 교수가 동아대병원 책임연구자로 참여하는 ‘인공지능 기반 자율동작 침대형 욕창예방 로봇’ 연구는 간호인 도움 없이 누운 자세를 바꾸기 힘든 환자 욕창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자의 상황을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자세를 변환할 수 있는 침대 형태의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침대형 로봇 플랫폼’과 ‘체압 측정 및 분산을 위한 공기패드 매트리스’, ‘사용자 상황 정보 인식기술’, ‘사용자 중심형 로봇 외형 및 인터페이스’ 개발, ‘사용성 평가·임상 평가·상용화’ 등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정 교수는 “의료 분야에서 꾸준히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동아대와 동아대병원 내에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해 온 강도영, 정영진 교수와 함께 연구팀을 꾸려 준비해오며 좋은 경험이 됐는데 과제 선정이란 결과를 얻어 보람 있다”며 “4차 산업 분야 특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동아대에 인적 네트워크와 연구기반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돌봄이 필요한 환자 및 사회적 약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신체약자 생활 자립형 서비스 로봇’은 사용자 안전성과 편의성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신체접촉 최소화, 생활자립형 스마트제어 기술 구현, 가변형(침상·의자) 구조로 고령자 및 장애인의 생활을 밀착 보조할 수 있는 로봇이다. 김종욱 전자공학과 교수는 인공지능·로보틱스 연구실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등 로봇공학 기술과 상황인식·케어상담 챗봇 등 인공지능 기술 분야 연구 및 개발을 맡아 관련 기관들과 협업한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고 특히 부산은 인구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이웃 일본에 비해 서비스 로봇 개발이 미비한 상황”이라며 “이동과 취식, 세면, 배변 등 기본 생활을 지능적으로 적극 지원해 줄 수 있는 가변형 휠체어형 로봇을 개발해 상품화에 성공한다면 그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지역 대표적 로봇기업과 디자인기업,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공동연구실(동아대 입주), 동아대 인공지능·로보틱스 연구실이 ‘휠체어타입 생활자립형 서비스로봇 상용화’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디자인 전문 기업이 로봇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서비스 기능 설정에 주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훌륭한 로봇이 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동아대학교]

한편, 동아대는 경영대학 고액릴레이 기부자들의 모임인 ‘디-챔버(D-CHAMBER)’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동아대학교 경영대학(학장 최형림)은 ‘D-CHAMBER(고액 릴레이 기부자 모임) 2019년 1학기 정기모임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디-챔버’는 ‘DAUist GIFTs(다우이스트 기프트)’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경영대학 고액릴레이 기부 참여자들의 모임으로, 지난해 7월 결성돼 해마다 2회씩 정기 모임을 가지고 있다.

지난 17일 모임에선 디-챔버 초대 회장인 조흥래 ㈜삼흥기업 대표이사의 기부로 이뤄진 ‘디-챔버 장학금’ 전달식과 회장 이·취임식, 공로패 전달식이 함께 진행됐다. 이날 전달식에선 10명의 학생이 각각 100만 원 씩 모두 10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경영대학 고액릴레이 기부 1호 기부자인 조 대표이사는 이임사에서 “뜻을 모은 동문들과 가치 있는 일을 함께 도모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경영대학의 눈부신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2대 디-챔버 회장으로 취임한 이성우 ㈜대일조선·씨텍 회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모교사랑을 실천하는 기부자 모임의 장을 맡아 영광”이라며 “초대 회장의 뜻을 이어 받아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학금을 받은 박선영(경영학과 2) 학생은 “학교와 후배들을 위해 언제나 아낌없는 애정을 주신 선배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의미 있는 장학금을 받은 만큼 더욱 학업에 몰두해 동아대를 빛내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동아대학교]

지난 1일에는 ‘다우이스트 고액 릴레이 기부’ 20호 주자로 노은식 디케이락(주) 대표이사가 1000만 원을 기부했다.

동아대 MBA(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 45기 출신인 노 대표는 승학캠퍼스 총장실을 방문해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중화학공업과 조선, 해양플랜트산업, 반도체, 철도차량, 천연가스·수소 차량 등에 사용되는 계측장비용 피팅·밸브(Fitting & Valves) 전문기업인 디케이락(주)를 33년째 운영하고 있는 노 대표는 지속적인 생산설비 투자, 신기술 발전을 위한 인적자원 양성, 연구개발을 통해 성장기반을 갖추고 인도와 러시아 등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했다. 2002년 100만불 수출탑 수상을 시작으로 3000만불 수출탑을 달성하기도 했다.

노 대표는 경남무역협회 부회장, 코스닥협회 부회장, 김해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해강장학회 설립과 지역 소외계층 지원, 네팔 학교 건립 지원 등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노 대표는 “최상의 제품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뛰어다니고 노력하다 보니 전 세계에서 찾는 기업이 됐다”며 “빨리 해서 되는 건 없다. 기부금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잘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석정 총장은 “우수한 품질과 끝없는 연구로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한 노 대표님을 우리 학교와 학생들도 본받아 도전을 멈추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대 경영대학 ‘다우이스트 고액릴레이 기부’는 지난 2017년 9월 시작해 현재까지 모두 20명의 기부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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