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수많은 점의 집합이 선이 되듯, 하루하루 벌어지는 일들이 모여 역사가 됩니다. 개별적으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했던 사건, 사고들이 훗날 역사적 의미를 부여받기도 합니다. 이 에 이뉴스투데이는 훗날 문재인 시대를 돌아볼 때 참고 자료가 될 < 문재인 정부 D+α>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 코너에는 ▲국내 정 치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4개 분야에서 일어나는 문재인 정부 관련 주요 뉴스들을 일지 형태로 요약 정리해 게재합니다. 문재인 시대 비망록이라 할 수 있는 이 코너가 독자 여러분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길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아베에 주권을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은, 어느때 보다 단호한 표정이었다”고 회상했다. 

윤 전 수석은 22일 본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베 총리가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한해 문 대통령과 한일정상회담을 했을 때 일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한미연합사령부는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이후에 실시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지난해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직전에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한미 군사훈련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 문제는 우리의 주권의 문제이며, 내정에 관한 문제”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윤 전 수석은 “당시 정상회담은 일촉즉발 분위기였다”고 떠올렸다.

윤 전 수석은 “미국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가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고, 행사 직전 한일정상회담이 열렸다”며 “보통 이런 잔칫날에는 주변국 정상들은 주최국 정상을 격려하고 덕담을 주고받는 것이 상식적이지만 그날 분위기는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한미 군사당국이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를 견인하기 위해 한미군사훈련 연기키로 한 것이 불만스러웠던 모양”이라며 “이날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한미 훈련을 연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 문제는 우리 주권의 문제이고 내정에 관한 문제다. 아베 총리께서 직접 거론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반박을 했다”며 이때 문 대통령의 표정이 어느 때보다 단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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