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AB인베브가 자금조달을 위해 오비맥주가 아닌 호주 칼튼 앤 유나이티드의 매각을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AB인베브가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오비맥주 등 아시아 법인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호주 현지법인만 매각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AB인베브가 호주 현지법인을 아사히그룹 홀딩스에 160억 달러(약 113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며, 벨기에 회사는 아시아 자회사의 초기 공모를 부활시키는 방안을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B인베브측은 이번 매각 수익금을 부채를 줄이는데 사용할 것이며, 이번 매각은 2020년 1분기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칼튼 앤 유나이티드’는 호주 맥주 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앞서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B인베브가 아시아 상장 취소 후 부채를 줄이기에 나서며 한국‧호주‧중앙아메리카 등 사업부 매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AB인베브는 최근 아시아지역 사업을 담당 자회사 ‘버드와이저 브루잉’의 홍콩 증시 상장이 철회되며 자금 압박에 시달려왔다. 이에 한국의 오비맥주와 호주의 칼튼 앤 유나이티드 맥주 등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써 일본 맥주회사인 아사히가 호주 맥주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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