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랑하는 가요 ‘영암아리랑’이 탄생한 전남 영암군 서호면 아천마을 골목이 미술관으로 꾸며졌다.[사진=영암군]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한국인이 사랑하는 가요 ‘영암아리랑’이 탄생한 전남 영암군 서호면 아천마을 골목이 미술관으로 꾸며졌다.

마을 입구에는 “영암아리랑이 탄생한 이곳 아시내에 골목 미술관이 꾸며졌나이다. 눈길 머물고 발길 닿는 곳에서 아리랑의 정취를 느끼시면서, 인류를 감동시킨 세기의 명화 24점과 경건한 마음으로 마주하시옵길 청하나이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오래된 골목길 담벼락을 수선하고 새롭게 페인팅해 개관한 이 골목 미술관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화 복제품 24점이 고급액자에 담겨 전시돼 있다.

그림에 전혀 관심이 없던 마을 노인들에게 그림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을뿐 아니라 인근 정우요양원에서 생활하는 노인들과 마을 방문객들에게 그림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골목 미술관을 개관하기 위해 3개월간 노력한 아천노인회는 이전에도 마을 전체 가구에 문패와 우체통을 달아주고 국기 게양대를 설치해 주는 등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위해 노력해왔다.

멋스러워진 골목길을 접한 주민들은 “골목 미술관 덕분에 마을 산책하는 시간이 더 풍요로워진 것 같다”며 “점점 규모를 키워나가 우리 마을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이 돼 군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소로 거듭나면 좋겠다”고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