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충북취재본부 나종호 기자]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이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충주시의원들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지난 11일 발표했다.

도당위원장인 김수민 의원은 성명서에서 “충주시의회 A의원이 지난 8일 시승격 63주년 기념 충주시민의 날 행사에서 막말과 갑질을 해 시민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사태를 빚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더불어민주당충북도당과, 맹정섭충주시위원장은 알량한 위원장 임명에 더이상 취하지 말고 해당 시의원을 즉각 제명조치하라!

충주시의회 A 의원이 충주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민에게 막말과 갑질을 해 시민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사태를 빚고 있다. 막말은 지난 8일 오후 충주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승격 63주년 기념 충주시민의 날 행사장에서 터져 나왔다.

충북선 고속화철도 동충주역 신설 추진위원회(위원장 정종수, 이하 추진위)와 충주시 등에 따르면 추진위는 이날 시민의 날 행사에 앞서 10여분 동안 동충주역 신설을 염원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A 시의원이 갑자기 무대에 올라 “동충주역 유치 결의행사를 왜 하느냐, 동충주역 유치를 찬성하는 시민들끼리만 하지 왜 시민의 날 식전행사에 동충주역 유치 홍보하냐”며 큰 소리로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그는 또 공무원들을 향해서 “야 너희들은 공무원이 돼가지고 이런 짓을 하게 놔 두냐”며 고성을 질렀다고 했다. "왜 이렇게 큰소리를 지르고 무례하게 행동하냐"는 한 시민의 항의에 그는 시민에게 삿대질을 하며 “야 너 입××고 조용히 해”라고 시의원으로서 부적절한 말을 내뱉었다.

충주시민으로서는 참으로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할 일이 백주대낮에 행사참석을 위해 참석한 시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벌어진 것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B 의원(62)이 행정감사기간 점식 식사 시간에 음주를 한 사실이 알려져 시민 등의 눈총을 받고 있다.

해당의원은 6.월25~26일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시의원 9명과 집행부 직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시 주덕읍 삼방리 마을을 방문해 ‘마을 만들기 사업’ 현장 감사를 진행한 후 점심식사를 위해 들른 식당에서 동료의원들의 만류에도 B 의원은 “소주 한두 잔 정도야 반주로 먹는 데 어떠냐” 며 소주 한병을 주문해 두 잔 정도 따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을 위해 민의를 살피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의원이 감사 기간 동안 음주를 하다니 제 정신인가?

B 의원은 지난해 9월 충주시 앙성면 주민체육대회 행사장에서도 주민 B씨(61)의 얼굴을 나무젓가락으로 찔러 폭행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 반성은 커녕 오만 방자, 말 돌리기로 일관하고 있으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지역주민에게 폭행과 욕설, 폭언으로 피소되어 불미스런 사건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숙하고 있어도 모자랄 판에 감사기간 중 대낮에 음주를 해서 또 한 번의 물의를 일이 킨 것에 대해 시의원으로서 자질이 의심스러울 뿐만 아니라 이런 시의원으로 인해 충주시 전체가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럽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주시의원은 더 이상의 갑질, 막말과 파렴치한 행동을 저지르지 말고 충주시민들께 석고대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해당내용에 대하여 철저한 경위를 파악하여 해당의원들을 즉각 제명 조치 할 것을 촉구한다. 그리하여 지방자치시대에 맞는 진정으로 시민을 위해 일하는 열린의회, 열린의정을 펼쳐 일하는 지방의회를 구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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