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넥슨 사옥.[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지지부진했던 넥슨 매각전쟁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무산 소식에 넥슨지티 주가도 전일대비 20% 가까이 하락했다.

김정주 NXC 대표가 넥슨 지주회사 주식 매각에서 한 걸음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최종 마감된 본입찰에서 여러 재무적투자자(FI)와 넷마블, 카카오 등 기업들이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 M&A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 바 있다.

그러나 전략적투자자(SI)가 입찰에 손을 들지 않았고 유력 인수 후보기업도 당초 예상했던 가격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해 거래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낮은 매매가와 더불어 10조원 이상으로 예상됐던 거래자금 조달능력이 불확실한 것도 매매 불발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각 주관사인 UBS와 도이치증권은 곧 인수후보 기업들에 내용을 전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수전에 뛰어든 베인캐피탈, 카카오는 탈락 통보를 받았다. 다른 후보들과 협상이 진행되던 중 매각 중단이 결정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넥슨지티 주가는 매각 불발 소식에 26일 오전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12시 현재 전날보다 2280원 떨어진 9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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