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자동차 타이어의 관리 방법이 중요하다.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올해 여름철 장마가 시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빗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타이어 점검 팁을 살펴봤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우천 시 교통사고 치사율이 맑은 날씨에 비해 1.24배, 고속도로에서는 3배까지 차이를 나타낸다. 이는 빗길에서의 주행과 제동력이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타이어의 공기압은 계절과 상관없이 체크해야 한다. 특히 공기압은 접지력과 노면의 물을 배출하는 성능과 직결된다. 공기압이 낮은 상태에서 운전할 경우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얇은 수막이 생겨 타이어가 접지력을 잃고 물 위를 미끄러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타이어 트레드는 주행 중 노면의 물을 배출해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여준다. 타이어 공기압이 충분하더라도 타이어가 많이 닳아 트레드 홈 깊이가 얕으면 운전 중 노면의 물을 배출하는 성능이 떨어져 빗길에서 접지력이 떨어지고 제동거리가 급격히 늘어나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타이어 트레드는 마모 한계선을 항상 확인해야 한다. 00원짜리 동전을 뒤집어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해야할 때다. 마모한계선에 근접한 2~3mm 수준에서도 고무의 노화 정도, 타이어의 편마모 상태에 따라 빗길 주행 및 제동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이외에도 타이어의 트레드가 한쪽 방향만 마모되는 편마모 현상도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거나 너무 많아도 편마모가 발생하지만, 자동차 서스펜션, 휠 얼라인먼트 정렬 불량으로 인해 타이어 한 쪽면의 트레드가 닳게 된다.

타이어의 옆면인 사이드월은 타이어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다. 손상된 도로로 인한 충격, 도로 위 이물질, 타이어 공기압 부족, 과적, 무리한 커브길 주행으로 인해 찢어지거나 갈라질 수 있다. 장시간 뜨거운 열이나 오존에 노출돼도 사이드월의 고무가 손상될 수 있다. 이로인해 사이드월에 균열 발생으로 타이어가 파손될 위험이 크다.

운전 중 느껴지는 진동과 소음은 대부분 휠얼라인먼트 정렬 불량 혹은 찌그러진 휠과 같은 기계상 불량상태가 원인이지만, 손상된 타이어가 원인일 수도 있다. 진동이나 소음이 심하면 즉시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고 필요한 경우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빗길에서 과속운전은 불가다. 고속으로 운전할수록 타이어와 노면사이에 수막현상 발생으로 제동거리 및 운전제어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빗길에서 펴소보다 20%이상 감속과 차간거리 유지가 중요하다.

한편 브리지스톤 코리아 상품기획팀 차상대 팀장은 “타이어는 차량을 떠받치는 기초” 라며 “장마철 외에도 한 달에 한 번은 타이어 상태를 점검할 것을 추천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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