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베트남 경제부총리-금융투자업계 간담회'에서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베트남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경제부총리 및 정부 사절단이 국내 금융투자업계 대표단과 금융투자협회장 등을 만나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금투협은 20일 오전 9시 본원 23층 대회의실에서 한국과 베트남 간 투자파트너십 논의를 위한 ‘베트남 경제부총리-금융투자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브엉 부총리를 비롯해 고위 공무원 등 15명, 기업·언론인 20여명 등 약 35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권용원 금투협회장을 비롯해 회원사 대표와 본회 임원 등 약 13명이 자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브엉 경제부총리 일행은 베트남 증시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을 소개하는가 하면 국영기업의 민영화 정책 현황 및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정책 등을 소개했다.

협회와 금융투자업계 대표들도 베트남 사절단에게 한국 자본시장 발전상과 베트남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 현황 및 투자 관심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간 우리 금융회사에 애로사항이었던 양국의 시장 정보 공유 확대 등 투자 촉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권 금투협회장은 “올 11월에 저를 비롯한 증권사장단 20명이 투자기회 모색을 위해 하노이와 하이퐁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증권위원회(SSC)와 상호협력으로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한 상태이며 이를 통해 양국간 금융투자업 협력은 물론 자본시장과 실물경제 발전을 체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2014년 이후로 6~7%대 꾸준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베트남 경제 성장률을 7% 수준으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이를 기회삼아 최근 2년간 한국 금투업계는 베트남 투자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올 3월 기준으로 16개 금융투자회사가 18개 현지법인과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2017년 동기 대비 38%가 증가한 것이다.

권 회장은 마지막으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가 10년 안에 싱가포르 경제규모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라며 “오늘 간담회가 한국 금투업계와 베트남 간 투자파트너십을 확대하는데 의미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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