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군산시]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군산이 글로벌 전기차 생산기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전라북도는 6월 19일 군산대학교 산학협력관 중회의실(2층)에서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명신 박호석 부사장, 강임준 군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말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이후 1년여만의 성과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도와 군산시는 관련 법령과 조례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기로 하고 ㈜명신은 차질 없는 투자와 고용 창출에 노력하기로 상호 협약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송하진 도지사와 강임준 시장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의 결과물이자 올해 3월 한솔케미칼 투자에 이은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형 자동차산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전북도 성장전략에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명신이 한국지엠 군산공장 인수와 초기생산시설 등 2550억원을 투자해 38만평 규모의 공장을 재가동함으로써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잇따른 폐쇄로 침체됐던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고 643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명신이 속한 MS그룹은 자동차부품을 생산하고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가지고 있는 중견기업이며,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브라질과 인도 등 해외에 공장을 두고 있는 국내 차체 제작 분야의 선도기업이다.

현재 군산공장 생산라인은 비교적 최신 설비인데다 도장 공정까지 갖췄진 만큼 기존 설비 활용도가 높아 전기차 생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명신이 속한 MS그룹은 향후 R&D와 함께 완성차업체의 위탁을 받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며 공장 정비과정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연간 5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5년 안에 자체 모델을 개발해 2025년에는 연간 1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송하진 지사는 “도와 군산시는 명신이 글로벌 기업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명신이 전기차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친환경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하루빨리 군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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