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명곤 기자] 단국대 산단과 고려대 산단이 케이스 건설에 1억500만원 규모의 융·복합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교육부가 추진한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BRIDGE+, 이하 브릿지+사업)의 대학 간 융‧복합실용화 과제가 계약 성사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단국대 산학협력단은 10일 본교 범정관에서 융‧복합기술이전 계약을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전 기술은 △주영규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과 교수의 ‘합성 데크 시스템’ △강태웅 단국대 건축학과 교수의 ‘온돌 건축물용 토대 및 이를 이용한 시공방법 및 노하우’이다. 기술은 특허청 발명인터뷰 사업을 통해 발굴됐다.
고려대 산단은 시공아이피씨의 중개를 통해 단국대의 기술과 융·복합 가능한 고려대의 건축 기술을 발굴해 같은 기업에 이전했다.
강 교수는 기술과 관련해 "기존 목조건축 패널라이징 공법에 본 자재와 시공법이 적용되면 시공상 발생하는 하자와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다"라며 "기술이 고도화 된다면 대부분의 목조 건축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술이전의 성사는 고려대가 단국대의 강 교수 연구실에 시작품 제작비용 3000만원을 지원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전영민 고려대 차장은 "본교가 운용하고 있는 교육부 브릿지+사업의 대학간 융‧복합 실용화 과제를 활용해 단국대가 발굴한 기술에 시작품 제작비용 등을 지원했다"라며 "큰 규모의 기술이전이 성사되어 기쁘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전 차장은 "후속 융·복합 기술 이전을 준비하고있다"라며 "해당 과제를 통해 진행되는 융·복합 기술이전의 시작 단계로 판단해주시면 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단국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케이스 건설은 이전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을 한단계 더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최진영 케이스 건설 대표이사는 "현장에서 시공을 하며 불편했던 점들이 기술을 통해 해결된다면 공사기간과 건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다른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라며 "실용화가 된다면 목조건축 토대 시장의 상당부분을 점유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석호 단국대 산단장은 "고려대 브릿지+사업단을 통해 지주회사 자회사가 필요로 하는 공통적인 기술을 융합적으로 지원하는 기회가 되어 뜻 깊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융·복합 기술이전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고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져 청년실업 해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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