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청춘해 5G 체험 부스에서 경북대 학생들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송혜리 기자]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시선을 두는 곳마다 초록, 때이른 여름이 묻어나는 5월. 바야흐로 대학축제 계절.

이 싱그러운 계절 KT가 경북대학교에서 22번째 ‘#청춘해 콘서트’를 연다고 했다. 청춘해는 KT가 젊은 세대를 응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 3월 시작한 청춘 콘서트다. 청춘을 위한 대화와 음악이 어우러진다. 누적 관람객 4만3000명을 돌파했고 참여 아티스트는 총 119명이다.  

게다가 이번엔 청춘이들을 위한 ‘5G 축제’다.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 5G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청춘과 닮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란다. (젊은이 버전으로) KT 피셜.

대구라고 쓰고 ‘대프리카’라고 읽는 그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2일 ‘청춘들이 5G 하는 법’을 확인하기 위해 경북대로 향했다. “내 경북대 좀 댕기오께”

경북대 축제 현장, KT청춘해 현장 입구를 알리는 풍선 아치가 보인다 [사진=송혜리 기자]

100m 시야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둥실둥실 움직이는 #청춘해 풍선 아치가 보인다. 이제 축제 시작인건가.

아니 그보다도, 정신없이 길을 가로지르는 이 청춘들을 비집고 축제 어귀서부터 호떡냄새가 솔솔 풍겨오기 시작한다. 이 치명적인 호떡 굽는 기름 냄새.  

홀린듯 이 고소한 냄새를 따라갔더니 범인은 5G 시대 로봇기술을 적용한 호떡 굽는 로봇팔 ‘5G 쉐프 로봇’이다. KT 팝업 식당인 ‘ON식당’에서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동그랗게 반죽된 호떡을 로봇팔이 이동시키면 팬에서 지글지글 구워진다. 꿀이 터지지 않도록 적당히 잘,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것은 호떡모양 집게가 달린 또 다른 로봇팔이 집어 손님에게 전달한다.

호떡 파는 이모·삼촌 보다야 느리고 정교하지 않지만 두개 로봇팔이 협동해 호떡을 굽고 내어내는 모습에 학생들 시선이 집중된다. 멀지 않은 이들의 미래엔 호떡트럭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이거 진짜 신기하다” “야 이거 봐봐 호떡 무도(먹어도)되는 갑다” 귀여운 사투리로 들려오는 감탄사들. 동그랗게 구워진 호떡 맛이 제법 괜찮다는 제보도 이어진다.

5G 쉐프 로봇이 호떡을 굽고 있다 [사진=송혜리 기자]
5G 쉐프 로봇 두 대가  협동해 호떡을 굽고 있다 [사진=송혜리 기자]

한편에는 노래 삼매경이다. 커플로 추정하는 한 쌍 남녀가 5G 스마트노래방 앱 ‘싱스틸러’로 태연의 노래 ‘만약에’를 열창하고 있었다. 여학생 청아한 목소리에 주위 스탭들이 “너무 잘한다”며 박수 세례를 보냈다.  

싱스틸러는 5G 초저지연 기술을 활용해 최대 4명이 동시에 한 화면에서 영상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다. 청춘들은 이제 노래방도 초저지연 5G로 한다.

이날 KT는 싱스틸러로 노래점수가 90점 이상 나오면 커피쿠폰을 제공하고 있어 ‘한자락’하는 학생들 도전이 이어졌다.

학생들이 5G 스마트노래방 앱 싱스틸러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송혜리 기자]

이윽고 이 신록같은 청춘을 위한 #청춘해 콘서트가 막을 올렸다. 이날 사회는 김정우 K쇼핑 쇼호스트가 맡아 출연진들을 소개하고 인터뷰했다.

첫 무대는 프로듀스 101 출신인 김동한이 열었다. 대구 출신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김동한은 한낮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공기를 가르며 연달아 다섯곡 댄스 무대를 선보였다. 쉴 새 없는 셔터소리와 함성소리로 응원하는 팬들이 있는가 하면 교복차림 소녀팬은 수줍어하며 소리도 못 지르고 애꿎은 응원봉만 흔들었다.

이어 성우 서유리가 건강악화로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청춘들에게 ‘청춘강연’을 했고 사회자 김정우와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날 피날레를 장식한 마마무가 공연하고 있다 [사진=송혜리 기자]
히트곡을 연달아 선보인 가수 마마무가 열창하고 있다[사진=송혜리 기자]

그러는 사이 해는 졌고 오직 무대 조명만이 공간을 밝히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오매불망 기다린 가수 마마무가 등장할 시간. 이날 마마무는 멤버 중 휘인이 ‘KT 5G 초능력 송’을 부른 인연으로 축제에 함께 했다. 휘인은 5G 초능력 송을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5G 초능력 송은 5G 특징인 ‘빠르고 편하다’는 키워드와 함께 5G 캠페인 슬로건인 ‘초능력’을 반복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작사했다. 또 ‘빠름’을 뜻하는 귀여운 달리기 동작과 숫자 ‘5’를 상징하는 하체운동 자세인 스쿼트 동작을 더해 대중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무로 제작했다고 KT 관계자는 설명했다. 학생들은 처음보는 동작을 곧잘 따라한다.

이어진 마마무 히트곡 열전. 마마무는 역시 마마무다. 남녀노소 모두가 그들을 환호하고 응원하며 한마음이 돼 야광봉을 흔들었다.   

이날 행사는 KT 집계 3만명이 운집했다. 게다가 KT는 실제로 공연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5G 서비스 ‘뮤지션 라이브’로 현장 생중계했다. 다양한 각도에서 무대를 감상하고 한 화면에서 최대 5개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앵글 서비스를 풀HD 화질로 제공했다. 이에 김동한 무대 이후 고조되던 시청자 참여 숫자는 마마무 공연이 시작된 이후에는 ‘9,999+’을 기록했다.

청춘해 야광봉, 이날 공연에는 3만명이 모였다.  [사진=송혜리 기자]

오진(5G)녀석들을 만나고 온 하루. 청춘들은 이 새로운 기술을 낯설어 하거나 문턱을 넘어야 맞이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축제처럼 즐겼다. 로봇이 구운호떡을 먹고 노래방을 하고 모바일라이브를 보고. 이들에게 5G는 5G하는 법은 이미 생활에 존재했다. 이들이 빚어갈 5G 세상이 더욱 기대되기 시작한다.

한편 31일 전북대 대운동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23번째 청춘해 콘서트에는 청춘들 일상을 노래하는 3인조밴드 ‘406호 프로젝트’를 필두로 전주 출신 연예인 데프콘 소속 그룹 ‘형돈이와 대준이’ 전주 출신 휘인과 화사가 속한 그룹 마마무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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