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개발 중인 SIE 차세대기는 로딩 속도와 렌더링 성능 모두 현역 PS4프로보다 우월하다.[사진=트위터 캡처]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개발 중인 차세대 게임 콘솔(가제 플레이스테이션5, PS5) 로딩 속도가 현직 PS4 Pro보다 10배가량 더 빨라질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트위터에 현직 게임 콘솔 PS4 프로와 현재 개발 중인 PS5 성능을 교차 비교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첫 번째로 진행된 고화질 이미지 로딩 속도는 PS4프로가 한 컷을 로딩하는 데 8.1초가 걸렸고 PS5는 같은 이미지를 0.83초만에 로딩했다.

도심을 구현한 3D 그래픽 실시간 렌더링 작업 시연이 이어졌다. PS4프로는 중간중간 멈추며 버퍼링이 걸리고 속도도 느린 반면 PS5는 전 세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렌더링을 마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SIE가 공개한 게임·네트워크 서비스 전략에 따르면 PS5에는 완전히 새로운 CPU와 GPU가 탑재된다. 지난 4월 AMD가 PS5에 적용할 두 프로세서에 대한 정보가 공개된 바 있다. CPU는 7nm 공정 젠2 마이크로아키텍처 기반 옥타(8)코어 프로세서, GPU는 AMD 라데온 ‘Navi’ 제품 커스터마이징 버전이 적용된다. 이 GPU는 PS5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한다.

저장장치는 SSD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SSD인지 NVMe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HDD를 사용한 PS4프로 대비 속도 향상 폭을 감안하면 일반 데스크톱용이 아니라 NVMe SSD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500GB NVMe SSD를 적용했다면 CPU 등 다른 하드웨어 성능을 감안할 때 PS5 가격대가 PS4 출시 가격 399달러보다 200달러가량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주사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PS5는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4K UHD 해상도가 일반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8K 해상도 적용은 시기상조인 것으로 분석된다. PS4 이후 PS4프로가 출시된 것처럼 PS5 역시 추후 고성능 버전이 공개될 때 초고해상도를 함께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SIE가 차세대기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술 중 하나는 스트리밍이다. PS4를 즐기는 유저는 2018회계연도 기준 약 560만명이다. PS5는 서버-네트워크-사용자 간 초저지연 5Mbps 대역폭을 이용해 스트리밍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슬림, 프로 3가지 버전으로 판매 중인 PS4는 올해 말경 전 세계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SIE 관계자는 지난해 “PS4는 이번 주기를 마지막으로 수명을 다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3년 출시된 PS4는 2018년까지 전 세계에서 약 9400만대를 판매했고 올해 말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성능을 향상시키고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PS4프로가 아직도 판매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점으로 볼 때, PS4 수명은 PS5 출시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확실치 않은 것은 PS5에서 PS4 타이틀 호환 문제다. 지금까지 PS 시리즈는 차세대기에서 전작 게임 타이틀 하위호환을 지원하지 않았다. 차세대기 출시 이후에도 PS3, PS4를 꾸준히 지원할 것으로 알려지며 게임 타이틀 하위호환은 PS5에서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SIE는 다양한 소니 계열사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소니뮤직과 협업해 자사 아티스트들과 퍼스트 파티 게임을 위한 오리지널 음원과 VR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니픽처스와 플레이스테이션 프로덕션 콜라보를 통해 콘텐츠 IP를 다양한 부문으로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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