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르노삼성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의 2018년 임금·단체협상이 최종 부결되면서 다시 한 번 혼란 속에 빠져들고 있다. 이에따라 신차배정 및 신규 모델출시에 영향이 미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실시한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2200여명 중 47.8%가 찬성표를 던졌지만, 51.8%가 반대하며 협상안은 부결됐다.

이같은 임단협 부결로 노사갈등이 재점화되며 르노삼성차는 신규 물량 확보에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오는 9월 닛산 준중형 SUV 로그의 위탁생산이 종료된다. 지난해 로그 생산량이 르노부산 공장의 총 생산량인 22만 7577대의 절반 수준인 47.1%를 차지하며 수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주 미국은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6개월 연기하며 유럽연합과 일본차에 대해 압박 수위를 낮춘 바 있다. 이를 통해 르노삼성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출 물량확보를 노렸지만 다소 주춤해진 상태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2020년에 출시 예정인 CUV XM3 수출 물량 확보해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신차 및 연구소 가동은 최대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출시를 앞두고 있는 CUV XM3, 순수전기차 조에, 부산공장 생산 예정인 트위지, 마스터 버스 등은 예정대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임단협 부결 소식에 다소 놀랐다”며 “르노삼성이 출시를 예정했거나 준비 중인 차량에 대해선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재 상태가 장기화 될 경우 생산차질은 분명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기 파업 여파 등으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르노삼성차는 총 5만 2930대를 국내 시장서 판매하며 같은 기간 대비 6만 1538대로 39.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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