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단오장 입구에 '강릉단오제 단오문'이 설치됐다. 강릉단오문화도시창조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단오문은 신주 단지의 곡선 모양을 차용해 만들어 졌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천년의 역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가 올해 축제의 장을 도심으로 확대하고 청년들의 참여를 높인다.

2019 강릉단오제는 내달 3일부터 10일가지 남대천 및 월화거리 일원에서 열리며 유교식 전통문화의 정수인 제례,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굿판,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 국가 지정 문화재행사, 민속놀이, 단오체험촌 등 14개 분야 72개 프로그램과 120여개가 넘는 공연이 펼쳐진다. 

'지나 온 천년, 이어 갈 천년'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강릉단오제는 가장 한국적인 축제인 만큼 강릉단오제의 전통적 원형을 계승하면서 세계를 향한 시대의 흐름을 담아내는 시민공동체 활동으로 새 천년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주제에 담았다.

강릉단오제는 올해부터 남대천 중심의 단오행사장을 도심으로 확대해 월화거리에 단오 굿당 및 수리마당 실황을 보여주는 라이브사이트를 운영하며 버스킹, 마당놀이 등 거리공연도 진행, 중앙시장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축제의 흥겨움을 전할 예정이다.

또 작은 공연장 단은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장 및 신진예술가 교류의 장으로 활용, 도심 속 문화공간을 강릉단오제 주요 행사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특히 강릉 곳곳에 위치한 상점들은 화장실 이용, 식수 제공 등 작은 편의부터 단오세일, 단오 이벤트를 제공하는 단오 웰컴숍 단오손님맞이 프로젝트에 참여, 강릉단오제 난장이 강릉시내 전체로 확장되도록 했다.

또 시민과 청년공간도 단오장에 새롭게 마련, 시민셀러들의 플리마켓인 단오시민장터에 200팀의 시민참여가 예상되며 청년공간에는 강원도 전역에서 청년 혁신가 및 청년 창업가들 참여, 젊어지는 단오를 실감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년 참여도 확대된다. 청소년 가요제, 청소년댄스페스티벌, 단오유스페스티벌,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e-스포츠(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등)대회 등을 진행한다.

지역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기획공연으로는 '다노네 다노네', '고리극 강릉아리랑', '단오 새로이 날다 오비이락' 등이 준비되며 독일, 온두라스, 중국 사천성과 덕양시 3개국 4개팀의 국외 초청공연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전통연희공연과 단오체험촌, 민속놀이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농악, 사물놀이, 무용, 강릉 사투리 등 총 6종류의 다채로운 경연대회도 열린다.

매년 2만명이상이 참여하는 '신통대길 길놀이'와 일명 단오더비라 불리는 축구대항전 '중앙, 제일 축구정기전'이 예정돼 있다.

강릉단오제원회는 행사장의 만성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800대이상 주차가 가능한 강릉역 주차장을 활용할 예정이며 강릉역과 단오장을 잇는 셔틀버스를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운영한다.

이밖에도 외국어 통역이 가능한 15명을 포함 60명의 단오해설사가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강릉단오제를 소개하는 역활을 수행하게 되며 사전 신청만 하면 무료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김동찬 위원장은 "올해 어느때보다 다양한 시도와 변화가 있는 강릉단오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활기를 불어 넣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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