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가 중국 과일 전문 바이어와 2000달러 상당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aT]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망고향이 나 ‘망고포도’로 알려진 국산 샤인머스켓 포도를 중국에 판매하는 계약이 체결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내 샤인머스켓 포도 재배농가인 ‘산떼루아 영농조합’과 중국 과일 전문 바이어인 ‘Lurra(乐拉)’간 향후 4년간 국산 샤인머스켓 포도 공급하는 약 2000만 달러(239억원 상당) 계약을 20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샤인머스켓 포도는 껍질까지 한꺼번에 먹는 거봉 크기 씨 없는 청포도로 씹을수록 특유의 망고향이 입안에 퍼져 일명 ‘망고포도’로도 불린다. 특히 중국시장서 한국산 샤인머스켓 포도는 한 송이에 6~9만원 내외 판매가격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품질로 최근 고급매장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7년 중국시장에 첫 상륙한 한국 샤인머스켓 포도는 2018년 중국 주요 온‧오프라인 신선식품 유통채널에 입점 되며 주요 수출 품목으로 부상한 바 있다. 기존 주요 수출품목인 거봉‧캠벨 얼리 대비 4배 이상 수출가격이 높은 샤인머스켓 포도가 2018년 대중 포도수출 90% 이상을 점유하며 같은 해 포도 수출액은 전년대비 1886% 증가해 162만 달러(약 100톤)를 달성했다.

현지화지원사업으로 aT는 지난 2017년 한국산 샤인머스켓 포도의 최초 대중 수출을 지원하였고, 포도를 대중전략품목으로 지정해 바이어 팸투어 및 현지 주요 유통매장 입점을 진행해 BHG‧OLE‧징동(京东)‧번라이셩훠(本来生活)‧춘보(春播) 등 중국 주요 온‧오프라인 신선식품 유통채널과 프로모션을 진행해 한국 샤인머스켓 포도 중국시장 소비기반을 확대하였다.

aT베이징지사는 작년 대중 수출 샤인머스켓 포도 약 60%를 공급한 경북 상주 ‘산떼루아 영농조합’과 중국 과일전문 유통기업 ‘Lurra(乐拉)’와 바이어 매칭 지원으로 매년 약 300톤 씩 4년간 1200톤(약 2000만 달러, 2018년 수출액 기준)의 샤인머스켓 포도를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aT는 이를 계기로 올해 다양한 현지 마케팅을 진행해 중국 프리미엄 과일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병호 aT 사장은 “안전하고 품질이 뛰어난 고가의 수입산 과일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를 겨냥해 국산 프리미엄 포도의 대중 수출을 확대시켜 국내 농가소득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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