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P30. [사진=화웨이 코리아]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화웨이의 스마트폰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유튜브, G메일 등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19일(현지시간) CNBC와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화웨이와 오픈 소스 라이센스 제품을 제외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의 거래를 중단했다. 구글은 “앞으로 화웨이와 안드로이드 및 구글 서비스에 대한 기술 지원과 협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이같은 조치로 화웨이 스마트폰에서는 안드로이드 OS 업데이트가 불가능하게 됐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 G메일 앱 등의 탑재도 금지된다. 다만 화웨이의 안드로이드폰 업데이트는 오픈 소스를 통해서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안드로이드 파이를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EMUI를 통해 스마트폰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또 리눅스 기반 자체 모바일 OS인 ‘훙멍’도 개발 막바지 단계인 만큼 구글의 거래 중단으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인지도는 대부분 중국 내수시장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자체 OS를 기반으로 점유율 유지는 가능하다. 다만 글로벌 시장으로 영토 확장을 꾀하는 화웨이에게 구글과의 거래 중단은 대외 신뢰도 하락의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글의 이같은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화웨이 봉쇄령을 내린 결과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화웨이 사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와 화웨이의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 미국 기업들은 화웨이와 거래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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