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상철 금오공대 총장, 전우현 경북 경제부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구현모 KT 사장, 박효덕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 등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구미시]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KT가 '지역 상생'카드로 5G(세대) 산업 생태계서 선두기업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KT는 200억원 규모 ‘5G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수행지역으로 선정된 구미시와 협무협약을 맺은 것에 이어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과 ‘경기도 5G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5G 생태계 조성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타 이동통신사가 5G 융합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시선을 맞추는 가운데 지역, 지역 중소기업과 협업을 통해 5G 품질 테스트, 관련 신사업 개발, 대내외 홍보 등으로 시장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이동통신 단말기·디바이스 개발을 지원하고 시험‧검증하는 테스트베드 구축지역으로 구미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행기관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국비 128억원, 지방비 70억원 등 총 198억원을 투입한다.

이 같은 과기정통부 발표에 앞선 3월 20일 KT는 경상북도와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4개 기관과 ‘5G 산업육성 및 실증환경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사는 △구미 5G 테스트베드를 활용한 시험인증 △5G 융합서비스를 활용한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 실증협력 △5G 체험관과 기업홍보관 구축 △경북지역 기업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5G 산업생태계 조성 △5G 맞춤형 청년인재 양성과 스마트캠퍼스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당시 구미시는 KT와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 5G 융합디바이스 개발을 지원하고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 5G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실증 환경을 구축하는데 한층 박차를 가할 것이라 기대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KT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5G 기술 대표적 실증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구축할 5G 테스트베드는 이동통신사 통신망 수준 소규모 시험망을 구축해 단말기 기능과 성능을 검증하고 기지국과 상호연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지를 확인한다.

모바일기기와 이동통신 서비스는 제품개발 시 통신사 이동통신망과 연결한 상태에서 통신품질, 데이터 업·다운로드 등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시험이 필요하다. 이에 5G 테스트베드를 통해 해외 수출용 단말기·디바이스를 국내에서도 해외 통신망과 연동성 여부를 테스트할 수 있게 돼 기업 체류비용을 절감하고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테스트베드는 시험‧검증뿐만 아니라 발견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고 5G 기술표준·규격, 국내외 기술·시장 최신 동향 등을 제공하는 기업 지원 서비스도 시행한다.

올해 5월말부터 장비를 구축하고 시험 공간 등을 마련해 2023년까지 조성한다. 기업 대상으로 시험‧검증 서비스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과기정통부 측은 ‘지난해 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구축한 5G 테스트베드에 이어 지역(구미)에도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국내기업 5G 단말기·디바이스 개발 지원 기반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KT는 지난 14일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과 경기도 5G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판교 디바이스랩 공간 내 단말기 제공 등 5G 서비스 이용환경 조성 △5G 기술 기반 창업문화 확산을 위한 스타트업 발굴과 시제품 제작 지원 △5G 서비스 테스트공간 활용 제고, 사용자간 네트워킹 활성화 등에 협력한다. 

이용규 KT 5G 플랫폼개발단장은 “앞으로 다양한 기업 및 개발자들과 협력해 우리나라가 5G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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