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미글리오에픽게임즈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왼쪽), 마커스 와스머 그래픽 엔지니어링 디렉터.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14일과 15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파르나스에서 ‘2019 언리얼 서밋’이 개최된다.

언리얼 서밋을 위해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가 한국을 찾았다. 14일에는 팀 스위니 대표를 비롯해 마커스 와스머 에픽게임즈 그래픽 엔지니어링 디렉터, 세바스찬 미글리오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가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와스머 디렉터는 에픽게임즈 렌더링 팀과 플랫폼 팀을 총괄해 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미글리오 디렉터는 CG, 실시간 시뮬레이션, 디지털 비디오 사업 분야에서 20년 이상 개발자로 일했다. 두 디렉터는 15일 언리얼 서밋에서 ‘언리얼 엔진 4.22 레이 트레이싱’, ‘리얼타임 기술이 제조 분야에 가져올 혁신’ 등 다양한 세션을 진행한다.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관련 질문이 가장 많았다. 광원을 추적하는 레이 트레이싱 기술은 다양한 그래픽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애니메이션, 시각 효과를 위해 레이 트레이싱을 활용한다. 게임, 시각화, 미디어 등 다방면에서 활용하고 있는 언리얼 엔진은 질감, 색, 빛 등을 통합 계산하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지원한다.

와스머 디렉터는 언리얼 엔진 4.22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적용해 제작한 테크 데모 ‘트롤’에 대해 “레이 트레이싱 기능은 활성화·비활성화로 개별 on/off가 가능하다. 고품질을 지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어진 프로젝트 예산과 성향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중요한 기능을 개별적으로 선택,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VR, AR 등 융합현실 기술에 대한 기능 추가가 적어지고 있다는 질문에는 “VR·AR 기술은 전망이 밝다. 특히 제조업에서 매력적인 트렌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VR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미글리오 디렉터는 언리얼 엔진이 게임 이외 분야에서 활용되는 부분에 대해 “시뮬레이션 산업에서 성장 속도가 빠르다”며 “시장에서는 아직 그래픽 퀄리티보다 유지비용에 민감하다.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상호운용성과 높은 충실도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관련 내용은 15일 세션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질의응답이 오간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것은 소니가 개발 중인 차세대 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가제, 이하 PS5)’였다.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을 적용하면 PS4 프로처럼 4K 60FPS를 구현하기 어려워진다. 와스머 디렉터는 “개발사마다 다르다. 배틀로얄이나 대전액션처럼 즉각적인 반응이 중요한 게임에서는 프레임에 좀 더 중점을 둘 것이고, RPG처럼 반사적인 반응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게임은 해상도에 더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 “30프레임과 60프레임은 성능 차이가 크지만 30프레임에서 비주얼 품질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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