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대훈 기자] 라이벌(rival)이란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수를 의미한다.
예를들면 배트맨-조커, 최동원-선동렬, 모차르트-살리에르 등 영화 속 또는 실제 인물들이 경쟁관계를 펼칠 때 사람들은 그 이야기에 빠져들고 열광하게 된다.
이번 주 [영화쏙카]는 볼거리 많은 자동차 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다.
이미 시리즈로 알려진 인기를 끈 영화 ‘트랜스포머’는 주인공 카마로를 기반으로 해외 브랜드 명차들이 등장한다.
가장 최근에 공개된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카마로와 머스탱의 대결 구도가 다시 한 번 일어난다.
이미 트랜스포머1부터 주인공으로 등장한 카마로는 모든 시리즈에 출연했지만 적으로 등장한 머스탱은 1편, 3편 그리고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쉐보레 카마로, 포드 머스탱은 영화 속 뿐만 아니라 실제 미국 머슬카 시장에서 대표되는 모델로 꼽힌다. 특히 이 두 대의 머슬카와 함께 닷지 챌린저를 포함하면 ‘3대 아메리칸 머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1960년대부터 서서히 불기 시작된 미국 고성능 차량 카마로-머스탱-챌린저는 60·70년대 미국을 대표하는 차량이다. 영화에선 카마로-머스탱이 등장해 대결 구도를 이루고 있지만 사실은 삼각구도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카마로-머스탱-챌린저는 각각 1세대의 성공 후 고출력을 강조하며 2세대 모델을 선보였으나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오일쇼크’로 인해 시장 위축과 함께 엔진 배기량을 줄인 카마로-머스탱-챌린저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후 2000년 대 중후반 각 브랜드는 고성능 1세대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모델로 다시 등장시켜 ‘아메리카 머슬카’의 명맥을 다시 잇게 됐다.
2000년대 등장과 함께 각 쉐보레는 영화 ‘트랜스포머’를 이용해 대대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실시했다. 영화의 성공과 함께 지난 1월 미국 희귀 자동차 전문 경매사 ‘바멧-잭슨 스코츠데일 옥션’은 그 동안 영화 속에 등장한 카마로를 실제 경매로 판매하기도 했다.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선 정해진 선과 악의 구도 때문에 카마로가 머스탱에 비해 뛰어나 보이긴 하나 실제 성능은 모델과 튜닝 방식에 따라 우열을 가리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자동차 경쟁 구도 때문에 논란을 갖는 영화도 있다. 지난 1997년 배우 조지 클루니와 니콜 키드먼이 주연을 맡은 영화 피스메이커다. 이 영화에선 벤츠와 BMW의 선악이 그려졌지만 당시 출시한 S클래스가 BMW 차량을 압도하는 주행 장면을 선보여 매니아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