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슈즈팀 부장이 25일 신사동 가로수길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민수 기자]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디스커버리가 올해 신발 카테고리 사업 육성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고유 아웃도어 기술력을 더한 ‘버킷’ 시리즈로 경량 어글리슈즈를 내놓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디스커버리는 25일 신사동 가로수길 팝업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이진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슈즈팀 부장은 “최근 패션시장 트렌드를 이끄는 주요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신발”이라며 “그 중에서도 운동화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09년 3조8676억원 규모였던 국내 신발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원대까지 오른 것으로 예측된다. 10년 사이 전체 시장이 55% 정도 확대된 것. 

특히  2010년에 점유율 36.2%를 차지했던 운동화 비중이 이제는 지금은 절반 이상으로 상승하며 시장 규모 확대에도 크게 기여한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이 부장은 “이를 입증하듯 패션업계에는 삭스슈즈부터 어글리슈즈까지 운동화 아이템이 주요 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떠올랐다”며 “나아가 브랜드 성장을 견인하는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이런 시장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버킷 시리즈 제품군을 선보이며 관련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 첫 주자로 지난 1월 출시한 경량 ‘버킷 디워커’가 대표적이다.

버킷은 지난해부터 '어글리슈즈로' 불리며 유행한 투박한 신발 형상에 디스커버리만의 디자인 특징을 더했다. 밑창을 크게 만들고 다양한 소재를 넣어 입체감을 살렸다.

최대 장점을 꼽자면 가벼운 중량이다. 350g까지(240mm기준) 낮췄는데, 기존 어글리슈즈는 가장 큰 단점으로 ‘무거움’이 지적된다.  

버킷 디워커는 공식 온라인몰에 공개 후 완판을 기록하며 현재 고객 주문에 응해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에서도 신발 카테고리뿐 아니라 전체 주문량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이 부장은 “디워커는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으로 착화감이 편하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출시 후 열흘 만에 초도물량인 6000족이 완판 됐다”며 “추가 생산 등으로 현재까지 약 5만족 이상 팔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웃도어 기술력에 패션성을 가미한 버킷 디워커는 소비자 사이에서 유니크한 디자인과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스커버리는 자사 어글리슈즈 카테고리를 지속 확장해 갈 방침이다. 다음달 여름에 맞춰 통기성을 높인 버킷디워커 에어를 출시하고, 가을시즌에는 계절 색감을 담은 다양한 컬러 버킷 디워커 제품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부장은 “디스커버리는 여타 아웃도어 브랜드보다 세련됨을 중시하고 있다. 또 스포츠 브랜드보다 고급스럽고, 스트리트 캐주얼보다 기능적”이라며 “신발은 불편하면 못 신는데 우리 신발은 신을수록 멋지고 가볍다. 이 같은 포지셔닝으로 앞으로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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