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고성 산불의 발원 추정지인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인근의 변압기에 그을린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최근 강원 고성 산불 원인으로 특고압 가공전선의 파단되면서 발생한 아크 불티라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강원지방경찰청은 “특고압 가공전선이 끊어진 이유는 바람에 의한 진동 등으로 인해 반복적인 굽힘 하중의 작용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산불은 전신주에서 발생한 불꽃이 아래 낙엽과 풀 등에 붙어 불이 난 것이다.

당시 고성군에는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 지속적인 진동으로 고압전선이 끊어진 것으로 판단됐다.   

당초 산림당국 등은 이 전봇대의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한국 전력은 “개폐기 연결 전선에 이물질이 날아와 전선을 끊으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반박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결과를 토대로 한전 측의 관리 책임 여부를 집중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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