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Jeep)의 SUV의 아이콘인 ‘올 뉴 랭글러(All New Wrangler)’가 더욱더 강력하게 돌아왔다 <사진=지프코리아>

[이뉴스투데이 황진영·오재우 기자] 지프(Jeep)가 ‘올 뉴 랭글러(All New Wrangler)를 통해 한층 더 강력하게 돌아왔다.

올 뉴 랭글러는 기존DNA를 유지하며 독보적인 오프로드 기능과 편의성을 더해 재무장한 모습이다.

지프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뜨락 광장에서 올 뉴 랭글러를 공개하고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시승코스의 경우 서울에서 양주까지 편도 시승 거리가 무려 110km가 넘어가는 왕복 4시간 코스로 도심 주행 구간, 고속 주행 구간, 와인딩 주행 구간 등을 만끽할 수 있게 마련됐다.

지프가 공개한 올 뉴 랭글러 풀 라인업은 2도어 모델인 스포츠와 루비콘, 4도어 모델 스포츠 ,루비콘, 오버랜드, 루비콘 파워탑 등 총 6개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랭글러 2도어는 4도어 대비 짧아진 휠베이스로 최소 회전 반경을 제공한다. 이전 모델 대비 램프각도 더욱 높아져 장애물을 쉽게 주파하는 등 오프로드 주행에서 유리한 기동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오재우 기자>

이 가운데 랭글러 루비콘 4도어 모델을 시승했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투박하지만 현대적인 두 가지 감성이 모두 느껴진다. 전면부는 지프 고유의 7개의 그릴을 배열해 전통성을 살렸다. 양 옆의 둥근 헤드램프 또한 지프의 DNA를 고스란히 나타낸다. 반면 그릴 위 혹은 가운데에 적용됐던 레터링은 과감히 없앴다. 보통 레터링을 통해 브랜드의 존재감을 나타내지만 레터링을 없애고 전면부만 봐도 지프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지프의 자신감이 드러난다.

측면의 경우 펜더에 플라스틱을 적용해 오프로드를 달릴 때 흠이 생겨도 탈이 없도록 배려했다. 직사각형의 박스카와 같은 디자인은 남녀노소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내부 역시 밋밋하지만 기능성에 충실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8.4인치 디스플레이가 중앙에 자리잡은 가운데 대부분의 재질은 고무로 적용됐다. 버튼도 큼지막하게 달렸으며 시원시원한 느낌이다. 하지만 수납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아쉬움이 남았다.

온로드에서는 안정감 있는 주행이 돋보인다. 다만 차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부담스럽게 다가올 때도 있다. 또 오프로드에 특화됐기 때문에 정숙성을 중점에 두지는 않지만 고속구간에서 노면소음과 풍절음이 심해 옆 사람과의 대화는 어려운 수준이다.

랭글러의 진짜 매력은 오프로드 주행에서 나타난다. 지난해에 비해 험로 수준은 약해졌지만 와인딩 주행 구간 등을 지나칠 때 안정감 있는 주행과 물렁물렁한 서스펜션은 만족감을 높인다. 특히 방지턱 구간에서 충격감을 그대로 잡아줘 피로감이 덜하게 느껴졌다. 이와 함께 지프 최초의 전동식 소프트탑은 원터치 방식의 버튼 조작으로 2열까지 개폐가 가능해 완벽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평일에는 도심에서 달리고 주말이 되면 교외로 액티비티를 즐기러 가는 운전자들에게 안성맞춤으로 도심 SUV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한편 올 뉴 랭글러의 판매 가격은 △스포츠 2도어모델 4640만원 △루비콘 2도어 모델 5540만원 △스포츠 4도어 모델 4940만원 △루비콘 4도어 5840만원 △오버랜드 4도어 6140만원 △루비콘 파워탑 4도어 모델 61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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