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진에어>

[이뉴스투데이 황진영 기자] 진에어 노동조합이 정부가 진에어에 가하는 신규 운수권 배분 제한 등 제재를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진에어 노조는 16일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진에어 제재를 철회하고 중국 신규 운수권 배분에 참여시키라”고 요구했다.

진에어는 작년 8월부터 신규 운수 노선 배분과 신규 항공기 등록 제한 등 제재를 받고 있는 상태다. 국토부가 최근 중국 운수권 배분 신청을 받는 과정에서 진에어도 신청서를 냈지만, 사실상 배제된 것으로 알려지자 노조가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진에어 노조는 “중국 신규 운수권 배분에서 처음부터 진에어를 배제한 것은 심각한 불공정 행위”라며 “모든 항공사가 이번 운수권 배분에 사활을 걸고 있는 지금 무슨 근거로 진에어를 배제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지난 9개월간 진에어 노사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국토부 제재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며 “도대체 우리 진에어 직원들이 무슨 잘못을 했기에 이토록 우리의 미래를 빼앗는가”라고 제재 해제를 주장했다.

또 “즉각 진에어 제재를 철회하고, 중국 신규 운수권 배분에 공정하게 참여 시켜달라”며 공식적으로 김현미 장관의 면담을 요청했다.

진에어는 그간 국토부에서 요구했던 경영문화 개선 과제 등을 모두 이행해왔던 만큼 제재가 풀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기약없는 제재를 이어나가면서 김현미 장관과 직접 대화를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LCC의 경우 업계 전체가 성장하고 잘되어야만 산업 전체가 살아난다”며 “진에어가 그간 LCC 선두 역할을 해왔던 만큼 이번 국토부 제재가 조속히 풀려야만 한다”고 전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