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신임 사장에 ‘인슈어테크 전문가’ 성대규 사장 선임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신한생명 새로운 사령탑에 성대규 사장이 선임됐다.

신한생명은 26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제9대 대표이사 사장에 성대규 사장을 선임하고 취임식을 가졌다.

성 사장은 행정고시에 수석으로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보험개발원 등에서 근무하는 등 30여년간 대부분을 보험산업과 관련된 일을 해왔다.

그는 보험업과 관련해 금융역사에 굵직한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2003년 보험업법 전면개정 작업을 주도해 방카슈랑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했고 제3보험업 분야를 신설했으며, 실손의료보험 표준화 작업과 함께 및 자동차 보험 제도 개선 등 보험산업 선진화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또한 보험에 디지털을 접목해 보험업계 변화를 선도하기도 했다. 보험개발원장 시절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요율 산정체계를 구축하는 등 ‘인슈어테크’ 도입에 앞장서는 보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성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신한생명에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님들을 비롯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님과 신한금융그룹 임직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신한생명을 ‘리딩 컴퍼니의 의식과 용기’로 가득 찬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리딩 컴퍼니라는 목표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다섯 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인슈어테크 리더가 될 것을 주문했다. 사람과 기술의 인술(人術) 산업으로 변화될 것을 예고하면서 상품 설계부터 마케팅, 보험금 심사 및 지급에 이르기까지 인슈어테크를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퍼플 오션(Purple Ocean)을 개척할 것을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 14번째 자회사로 편입된 오렌지라이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화와 협력으로 시너지가 가장 큰 보험회사로 만들자”며 “이러한 토대 위에 원신한(One Shinhan) 추진을 가속화해 신한금융그룹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

성 사장은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어려운 환경에서 생존함은 물론, 신한생명을 보험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로 만들어 나가자”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