젋은 날의 데이비드 호크니 <이미지=서울시립미술관>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크리스티 경매 사상 현존하는 최고가 작품기록을 갱신하며 전세계 미술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 시대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 133점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22일 서울시립미술관은 이날 부터 8월 4일까지 '데이비드 호크니'전을 연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현대 미술 거장이다. 1970년대 로스앤젤레스에 이주하면서 수영장, 건축물, 정물 등을 비롯해 2인 초상화를 그리며 대중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60여년 긴 작업 여정 동안 작품 형식에 구애를 받지 않고 다양한 매체로 다채로운 스타일을 시도했다.

오랫동안 관찰하고 바라보는 행위를 통해 작품에 이야기와 생명력을 불어넣는 탁월한 능력을 지닌 호크니는 뛰어난 판화가이자, 사진가, 그리고 오페라 무대장치 제작자 및 연출가로서 꾸준히 활동했다. 특히 최근에는 아이패드를 사용한 작품을 선보이기도 하는 등 끊임없이 작업 세계를 넓혔다.현대미술의거장 피카소처럼 다양한 각도로 대상을 해체하고 동양화 다시점 투시법 등 표현 방식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활용했다.

이번 전시는 호크니 뮤즈와 주변인을 그린 초상화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시기 작품과 호크니 예술에 있어서 가장 풍요로웠던 60년대 중반의 작업들을 전시한다. 또 80년대 이후 좀 더 실험주의자에 가깝게 변모한 호크니 작품세계 등 호크니 전생애에 걸친 시기별 주요작을 통해 호크니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가장 유명한 수영장 시리즈 중 하나인 '더 큰 첨벙' 2014년 영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 1위 '나의 부모님' 그리고 영국 테이트미술관에서 가장 사랑받는 '클라크 부부와 퍼시' 등 호크니 전생애 작품 세계 총망라한다.

오는 4월 10일에는 뇌과학자 정재승교수, 5월 7일에는 시인 박준의 특별강연도 있을 예정이다.

<이미지=서울시립미술관>
<이미지=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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