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스타벅스 코리아가 출시한 딸기 신제품을 모델들이 선보이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봄만 되면 싱싱한 제철 딸기 먹는 재미로 카페에 간다.”

#직장인 이소영(여·30세)씨는 주말에 친구들과 만나면 꼭 카페에 들르곤 한다. 특히 봄에는 제철 딸기 음료를 먹으러 더 자주 가는 편이다. 대부분 한 잔에 6000~7000원대로 적지 않은 가격이지만 상큼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어 좋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씨처럼 계절 음료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각 커피전문점에서는 커피 대신 딸기‧벚꽂 등 계절 특화 재료를 이용한 음료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봄 계절 음료는 첫 테이프를 끊은 스타벅스(딸기 음료: 3/5~18)를 시작으로 빽다방(딸기: 3/7~), 이디야(벚꽃: 3/12~), 엔제리너스(딸기: 3/18~31), 파스쿠찌(벚꽃: 3/17~4/28) 등 거의 모든 커피전문점에서 관련 메뉴를 출시했다.

이디야는 2018년 3월 출시한 벚꽃 음료가 좋은 반응을 얻자 2019년에도 업그레이드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사진=이디야 공식 인스타그램>

스타벅스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산 설향 생딸기를 이용해 딸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봄 딸기 라떼와 딸기 유스베리 티, 딸기 파인 주스 등 총 3종 음료 신제품에 더해 디저트 상품인 스트로베리 에클레어도 함께 출시했다.

작년 차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세를 보인 스타벅스는 계절 음료 또한 전년 동시즌 대비 매년 15~20% 정도의 판매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디야는 벚꽃 시즌에 맞춰 작년 봄 큰 호응을 얻었던 벚꽃라떼를 업그레이드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음료 위에 인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어피치를 표현한 스페인산 마쉬멜로우와 핑크빛 마카롱 가루를 더해 여성들에 인기가 높다.

12일 출시한 벚꽃음료는 지난해 보다 반응이 더 뜨겁다. 이디야 관계자는 “고객 반응을 보고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는데 생각보다 더 호응이 높다”며 “내년에도 관련 메뉴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전년대비 판매량이 30% 넘게 성장한 ‘스트로베리 라떼’를 포함한 4종의 딸기 신메뉴가 출시됐다. <사진=투썸플레이스>

1월 딸기 음료를 미리 선보여 고객 마음에 미리 안착한 카페도 있다.

공차코리아가 1월 출시한 딸기 시즌 메뉴 6종은 출시 40일 만에 100만잔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0만잔 판매 당시 보다 10일 가량 앞당겨진 수치다.

이와 같은 딸기 시즌 메뉴 인기는 △2017년 5초에 1잔(25일 기준) △2018년 3초에 1잔(1주) △2019년 2초에 1잔씩(2주 기준) 판매된 격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투썸플레이스 또한 딸기 음료 4종을 올 1월 18일 선보였다. 이 중 2012년 출시 이후 매년 인기 상승세를 기록하며 2018년 전년대비 판매량이 30% 넘게 성장한 ‘스트로베리 라떼’도 포함됐다.

또 다른 메뉴 ‘투썸 아보카도딸기’도 네이버 연관 검색어까지 생기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2017년 출시 이후 2018년에는 시즌 메뉴로 나오지 않았으나, 고객 요청으로 재출시한 음료”라며 인기를 증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커피 매출이 높지만 계절 음료 판매율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라며 “긍정적인 고객 반응이 쌓여 리뉴얼 메뉴 등이 지속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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