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소문e답] 내년 되면 술 마시는 맥주 광고 TV서 못 본다?

기사승인 2019.03.14  18:53:39

공유
default_news_ad2

- 보건당국, 이르면 2020년 주류 광고 강화 목표
광고 규제 강화되면 맥주 마시는 장면도 사라짐

2011년 미국 국제 광고제 원쇼 어워드에서 유머를 강조해 역대 맥주 광고 수상작 베스트 1에 오른 칼튼 드래프트의 광고 중 한 장면. <사진출처=칼튼 드래프트 공식 유투브>
“왜?” “진짜 그래?” “무슨 뜻이지?” 새로운 것을 좋아하거나 몰랐던 것을 알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일상 속 호기심, 소소한 문제, 이슈에 대한 궁금증을 흥미롭게 해소시켜 드리는 코너 [소문e답]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맥주 광고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이었던 ‘시원하게 마시는’ 장면이 내년부터 TV에서 사라진다. 보건복지부은 지난해 11월 윤창호법을 언급하며 주류 광고기준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한 ‘음주폐해예방 실행계획’을 강력한 규제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강화된 법안을 적용하면 주류광고에서 술 마시는 행위가 전면 제한되고, TV와 라디오 방송에 한해 금하고 있던 광고노래 금지조항 또한 모든 매체 영역으로 확대된다.

뿐만 아니라 현행법상 오전 7시에서 오후 10시까지 TV에만 적용됐던 주류광고 금지 시간도 IPTV, 데이터방송,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까지 확대된다.

복지부는 이르면 2020년 시행을 목표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법 개정이 원안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부터 맥주 갈증을 불러일으켰던 시원한 ‘목 넘김’ 장면은 더 이상 시청할 수 없다.

반면에 일부 소비자는 이러한 변화를 환영하기도 한다. 제품에 상관없이 천편일률적으로 등장했던 장면이 사라지는 대신 새로운 시도가 나올 수 있어서다. 

세종시에 사는 최대현(33살‧남)씨는 “해외 맥주 광고를 보며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에 놀랄 때가 많았다”며 “우리나라 맥주도 기발한 광고를 한다면 소비자들의 시선을 더욱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이네켄 맥주 광고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 시키는 재치있는 광고로 유명하다. <사진출처=하이네켄 공식 유튜브>

실제 독일, 영국, 프랑스에서는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주류광고나 지나친 음주를 묘사하는 광고는 철저히 배제한다. 25세 이하 모델은 어린 연령층에 음주를 권장하는 것으로 오해되므로 기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이웃나라 일본 또한 마찬가지다.

북유럽은 맥주를 음료처럼 많이 마시는 편이지만 규제가 엄격하긴 마찬가지다. 노르웨이는 2.5% 이상 주류 광고를 전면 금지하고, 스웨덴에서는 TV‧라디오 주류광고 전면 금지와 함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주류 광고를 공유하는 것도 막아놓고 있다.

엄격한 규제를 뚫기 위해 해외에서는 재치와 유머 코드를 접목한 방법을 사용한다. 해외 우수 맥주 광고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하이네켄 광고에서는 남성들이 방안 가득 들어찬 하이네켄을 보며 미친 듯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맥주가 주는 즐거움을 표현했다.

2011년 미국 국제 광고제인 원쇼 어워드에서 역대 맥주 광고 수상작 베스트 1을 차지한 칼튼 드래프트 광고도 이름 높다.

시작부터 “이건 진짜 큰 광고야(It's a Big Ad)”라고 말하는 등장인물들이 즐비한 해당 광고는 수많은 남성들이 노랑, 주황, 빨강 등 다양한 색 옷을 입고 진지한 표정으로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표현해 유머감각을 극대화 했다.

21일 출시되는 하이트진로 ‘테라’ 광고 공유 버전은 맥주 음용 장면이 없다. <사진=하이트진로>

국내 맥주업계도 법안 개정 진행과 더불어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해외 우수 맥주 광고를 주목해 지켜보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AB인베브를 모회사로 하는 만큼 사내 규율이 굉장히 강하다”며 “바뀐 법률에도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아직 개정 법률이 확실히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개정안이 확실해지면 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클라우드 1대 모델로 활동한 전지현이 촬영 당시 임신 중이어서 맥주를 음용하지 않은 광고를 만든 바 있다”며 “법 개정까지 시일이 적지 않게 남아 있어 세계적인 맥주 광고 흐름을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3월 현재 국내 맥주 3사에서 진행 중인 카스·필라이트·클라우드 광고는 모델이 청량감을 강조해 술을 마시는 장면이 모두 포함돼 있다. 21일 출시되는 하이트진로 ‘테라’만이 모델인 공유가 맥주 음용 장면 없이 영상을 구성했다.

앞으로 강화된 주류 광고기준에 맞춰 국내 맥주가 신선하고 기발함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하영 기자 greenbooks7@enewstoday.co.kr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실시간 뉴스

ad41

최신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ad42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