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親)환경 시대를 넘어 필(必)환경 시대가 도래했다. 지구 환경이 걷잡을 수없이 악화되며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갈 수 없게 된 것. 입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으로 환경 파괴 주범으로 손꼽히는 패션업계에 불고 있는 지구를 생각하는 의식 있는 흐름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을 알아보자. <편집자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협업으로 친환경 및 민감한 피부를 고려한 아기 물티슈를 개발했다. <사진=아가방앤컴퍼니>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아가방앤컴퍼니는 작년 2월 ‘퓨토 시크릿 휴대용 물티슈’를 리뉴얼해 출시했다. 이 제품은 유해 물질 불검출 안전 검사를 마치고 생분해성 자연 유래 섬유인 레이온으로 만들어 아기 피부 보호와 친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패션 기업 아가방이 옷이 아닌 물티슈에 무수한 공을 들인 이유는 아기에게 제2의 피부와 같기 때문이다. 아기가 땀을 흘릴 때나 배변 후 엉덩이를 닦아줄 때 물티슈가 손쉽게 사용돼 신생아 기준 1달 평균 280여장‧1년 3000여장 정도로 사용량이 많고 피부와 접촉하는 시간 또한 길다.

물티슈가 인체에 직접적이고 지속적으로 닿는 제품인 만큼 독성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즉시 아기 몸에 발진이나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어, 부모들이 심사숙고해 고르는 육아용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친환경‧고기능 소재 텐셀을 사용해 만든 이야이야오 제품은 2018년 10월 출시됐다. <사진=아가방앤컴퍼니>

퓨토 물티슈는 이 때문에 육아 카페를 중심으로 부모 사이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판매량이 증가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제품은 ‘유해 성분 불검출 검사’에서 합격점을 받고 자연 분해가 쉬워 환경 이슈 측면에서도 부모 선호율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이다.

물론 아가방앤컴퍼니가 종합육아용품 회사인 만큼 물티슈 하나에만 역량을 집중한 것은 아니다.

아가방앤컴퍼니 의류 브랜드 이야이야오는 2018년 10월 아기 피부와 환경을 동시에 생각 친환경소재 텐셀을 100% 사용한 의류 30여종을 출시했다.

작년은 라돈 문제로 온 국민이 ‘케미포비아(화학물질 공포증)’에 빠진 한 해로,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화학 공정을 거치지 않고 추출된 옷감 친환경 텐셀에 이목이 더욱 집중됐다.

퓨토 브랜드 상품인 칫솔과 치약도 친환경‧고기능을 내세운 제품이다. <사진=아가방앤컴퍼니>

텐셀은 흡습력도 뛰어나 정전기 발생이 적고, 수분조절기능 및 향균 기능까지 갖추고 섬유 구조가 매끄러워 민감한 아기 피부에 효과적이며 생분해성으로 친환경적이다. 

이외에도 아가방앤컴퍼니는 퓨토시크릿 로션‧샴프앤바스‧섬유유연제 등과 퓨토 양치컵 세트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친환경 제품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09년 런칭한 퓨토는 앞서 언급한 아가방앤컴퍼니의 친환경‧고품질 철학을 담아 식물유래 성분을 주원료로 만든 브랜드다. 한국원자력 연구원과 협업한 알레르기성 피부염 예방 국채사업은 물 대신 100% 천연약용 추출물로 사용해 유아동들이 직접적으로 닿는 제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퓨토 라인으로 휴대용 물티슈나 양치컵 세트 등도 개발돼 유치원‧어린이집 입학시즌에 상품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 관계자는 “아기를 키우는 부모이다보니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해 고민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고객 고민에 답을 줄 수 있는 연구 개발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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