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모터카의 최고경영자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가 '청담 부티크' 오픈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했다. <사진출처=방기열 기자>

[이뉴스투데이 황이진영 기자] “한국은 아시아 전략에 있어서 롤스로이스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중국을 제외하고 일본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한국은 앞으로 일본 시장을 따라잡을 가능성도 있다”

롤스로이스 모터카의 최고경영자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서 열린 ‘롤스로이스 부티크’ 행사를 기념해 이같이 밝히고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한국은 럭셔리 자동차 부문에서 역동적인 성장을 이뤄왔으며, 그 성장을 롤스로이스가 함께해왔다”며 “지난해 한국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 연속 연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던 한국 시장은 지난해에는 최초로 세 자릿수 판매량을 달성했다”며 “롤스로이스의 고장인 영국에서 직접 방문했으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롤스로이스는 115년 역사에서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롤스로이스는 작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아메리카 지역을 비롯해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전년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2017년 대비 약 22%의 판매 성장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한국 시장에서도 123대 판매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롤스로이스 모터카는 세계 최초로 고객 맞춤형 비스포크 공간인 ‘롤스로이스 부티크’를  서울에 오픈했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서울 청담 부티크’는 기존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 청담 전시장을 확장 이전해 탄생한 ‘글로벌 1호’ 부티크다. 특히 고객들이 롤스로이스의 브랜드 가치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고객 중심형 복합문화 전시장으로 눈길을 끈다. 롤스로이스 청담 부티크는 코오롱모터스가 운영 및 관리를 맡는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전 세계 최초로 개관하는 청담 부티크가 서울에서 시작되며, 기존 리테일 전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매력적, 실험적인 콘셉트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유경제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공유경제가 최근 트렌드이긴 하지만 우리 차량은 공유차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브랜드다”라며 “고객들 스스로도 차량을 공유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으로, 공유 사업에는 뛰어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롤스로이스는 지난 1월부터 시행된 ‘레몬법’에 대해서도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롤스로이스는 한국형 레몬법 도입을 적극 검토한 결과 ‘세계 최고이 자동차’라는 명성에 맞는 초고의 서비스와 고객 신뢰를 위해 레몬법을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며 “이를 준수해 모든 절차를 따르고 고객들을 보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롤스로이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신차 구입 후 레몬법 기준에 의거, 하자 발생 시 교환 또는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시한이 임박해진 브렉시트에 대해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롤스로이스 또한 브렉시트에 관해 매우 중요한 이슈로 인식하고 있으며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는 부품 수입에 대해 다른 루트를 조사했으며, 관련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3월 29일 이후에 벌어질 일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최근 영국에서는 오는 3월 29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발효를 앞두고 영국 내 생산 공장을 폐쇄하거나 투자를 줄이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롤스로이스 국내 판매 목표에 대해 “작년에는 롤스로이스에게 있어서 기록적인 해였다”며 “올해 역시 그러한 한해가 되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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