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비 줄줄이 인상 예정”…CJ대한통운, 기업고객 택배비 100~200원 가량↑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국내 택배시장 1위 업체 CJ대한통운이 전체 택배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고객 택배비를 인상한다.

CJ대한통운은 온라인 쇼핑몰 등 기업고객 택배비를 평균 100원 이상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상률 적용은 이번 달 재계약 만료가 돌아오는 기업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자체 내 무료 배송 정책 외에 건당 2500원의 택배비를 부담시킨다. 소비자는 온라인 쇼핑몰에 2500원을 내지만 기업이 택배사에 지급하는 운임은 평균 1800~1900원이다.

CJ대한통운은 생수나 쌀, 절임 배추 등 무게와 부피가 많이 나가 택배기사가 배송에 어려움을 겪는 특수 품목은 인상률을 더 높일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한통운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택배 가격이 한도까지 인하돼 몇 해 전부터 업계에서는 제값 받기 움직임이 있었다”며 “늘어난 수익 중 절반은 택배기사에게 이익배분하고 나머지도 택배 구성원 및 설비 등 인프라 확충에 재투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1위 CJ대한통운이 기업택배비를 인상함에 따라 다른 업체들도 줄줄이 택배비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