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에너지포럼에 전시된 전기차. 한국과 프랑스가 신산업 공동 연구개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뉴스투데이 DB]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한국과 프랑스가 자율주행차와 수소차, 헬스케어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프랑스 경제재정부와 함께 19일 오전 10시 제이더블류(JW) 메리어트 서울에서 ‘제5차 한-불 신산업 협력 포럼’과 ‘제17차 한-불 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 정책 협력 세션에서는 양국의 산업정책과 기술협력 정책을 소개하고, 양국의 R&D의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이후 기업 네트워킹 세션이 진행되며 르노, 탈레스 등 주요 혁신 대기업과 바이오시스 루마프스(BIOXIS LUMAPPS), 아시앙스(ASIANCE) 등 기술 중심 스타트업 등 총 11개 프랑스 기업과 68개의 한국 기업이 기술협력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아이디어 피칭’과 기업간 1:1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기술협력 상담회를 진행한다.

신산업 포럼은 양국간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산업기술정책 공유와 공동 R&D 추진을 위해 2014년에 시작돼 이번이 5회째다. 

양국 정부는 그간 자율차, 디지털 헬스케어, 디스플레이, 정보기술(IT) 융합 등 6대 분야 총 13개 과제에 약 295억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최근 기술협력 사업을 통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르노-한양대의 ‘보급형 센서 기반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조만간 르노 전기차에 적용해 양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국의 ㈜와이브레인은 프랑스 멘시아 테크놀로지(Mensia Technology)와 빅데이터 기반의 우울증 치료기기를 201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고, 같은 해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인 162억원을 투자받았다.

㈜뮤텍코리아는 2018년부터 프랑스 앰플리튜드 시스템(Amplitude System)과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최적 가공을 위한 미세가공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제품 매출(30%)과 신규채용(20%)이 크게 증가했다.

양국은 올해 3~5개의 우수 R&D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총 3년간 최대 30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불 산업협력위원회는 1993년 이후 한국과 프랑스간 산업협력, 산업기술 정책 등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현안을 협의하며 전략적 협력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공식 창구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제17차 회의는 노건기 산업부 통상정책국장과 자비에 메를랭 프랑스 경제재정부 부국장 공동주재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부가 중점 추진중인 혁신 산업정책, 투자유치, 창업기업(스타트업) 육성 정책, 수소경제 정책 등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했으며 양자간 투자 확대 및 신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특히 우리 기업의 수소연료전지차량과 프랑스 기업의 수소생산 기술을 활용해 진행 중인 기업간 협력 우수 사례를 평가한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가 양국이 그동안 양국 기업간 공동기술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르노-한양대 등), 디지털 헬스케어(와이브레인 등) 분야 등에서 신제품 개발, 사업화 성공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창출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신기술 협력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고 교역과 투자의 균형 있는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프랑스 경제재정부 무니르 마주비 국무장관을 면담하고 신산업 분야 양국간 교역·투자협력 확대와 수소차 보급 확산을 포함한 수소경제 시대 협력 강화를 제안할 예정이다. 정승일 차관은 “양국이 제조기업 디지털화를 통한 제조혁신과 신산업 공동 연구개발(R&D)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기술 체계(패러다임)을 같이 선점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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