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가 개발한 스마트프런트 IoT 솔루션 <사진=야놀자>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야놀자가 여가 시장 디지털화 행보에 거침이 없다. 단순한 중소형 숙박업 양성화·예약을 뛰어넘어 국내외 다양한 여가 기업과 협력, 공격적 투자를 진행해 디지털화 선도에 나서고 있다. 

18일 야놀자에 따르면 중소형호텔 운영 효율화 개선을 위한 운영 솔루션 구축을 위해 전 숙박 디지털화를 2015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중소형숙박은 글로벌 특급호텔 체인들과 달리 각 업장별로 일원화되지 않은 운영 시스템을 이용했다. 체계화된 운영 시스템, 매뉴얼 부재로 인해 운영 어려움도 겪고 있어 개선이 절실하다. 

아울러 온라인을 통한 숙소 예약 증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국내진출, 운영·인건비 증가, 높은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기대하는 소바자 등 외부 사업 환경 변화로 인해 스마트 기술 필요성이 확대됐다.

야놀자는 숙박업 점주와 고객이 겪는 애로사항을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객실 관리 자동화를 고도화하는 등 '글로벌 R.E.S.T.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R.E.S.T.는 Refresh(재충전), Entertain(오락), Stay(숙박), Travel(여행)을 의미한다. 종합적으로는 여행 본질 REST(휴식, 여가)를 뜻한다. 

스마트프론트 <사진=야놀자>

이런 가운데 야놀자는 올해 2월 객실관리 자동화 시스템 기업 가람정보시스템과 씨리얼을 인수했다. 가람∙씨리얼은 전등제어 및 객실상태 관리 등 기존 객실관리 자동화 시스템 기능뿐 아니라 온라인 예약 연동으로 호텔운영 자동화, 무인 운영 솔루션 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숙박업 경영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고객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소 비용으로 호텔운영이 가능하도록 차별화된 객실관리 자동화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예약 정보와 연동을 통해 제휴점주와 고객 대상, 보다 편리하고 보안성이 강화된 통합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

야놀자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일 솔루션은 국내 플랫폼뿐 아니라 해외 온라인 여행사(OTA)까지 연동해 신규 고객 창출은 물론 숙박업계 원가절감과 운영 효율성 제고를 도모한다"며 "기존 숙박업계 고질적인 인력 관리 이슈나 보안 시스템 미비 등 문제점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예약관리 플랫폼과 PMS 통합을 통한 객실관리 효율화 △스마트 셀프 체크인 솔루션(키오스크)과 예약 정보 연동 통한 무인운영 솔루션 강화 △IoT 및 인공지능 기술 활용 키리스 도어락, 모바일 객실 제어 등 호텔운영 자동화 시스템 도입 △IP 방범 카메라 및 객실 동작 감지를 통한 이상징후 등 사전 위급상황 감지 서비스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사진=야놀자>

야놀자는 현재 '스마트 프런트'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 IoT 전문기업 커누스와 IoT 기술 기반 숙박 운영 통합 플랫폼 출시한것으로, 객실운영, 자동화된 예약관리, 효과적인 광고집행을 한번에 할 수 있다.

야놀자는 자사 프랜차이즈 호텔 브랜드는 물론이고, 가맹점, 자사 제휴점주에게도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근무자 채용, 부동산 정보 조회부터 비품 및 침구 구매까지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스마트 프런트에서 해결 가능하다.

스마트프런트는 PC뿐 아니라 스마트폰 앱으로도 이용이 가능해 근무 현장과 근무지 밖에서도 예약관리, 객실 및 주차장 관리 등 운영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모바일에서도 설정하고 관리한다. 단순 예약 판매를 벗어나 멀티 채널 연동으로 네이버쇼핑, 11번가, 고코투어, 옥션, 지마켓, 티몬, 위메프 등 외부 채널 역시 자동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야놀자가 개발한 IoT 제품 적용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객실 현황을 파악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일례로 체크아웃을 하면 무선재실감지센터가 움직임을 감지해 조명을 켜고 끌 수 있으며, 냉난방기와 TV 등을 자동 온·오프가 가능하다.

야놀자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아날로그 생태계였던 호텔은 다른 산업에 비해 디지털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 중 하나”라며 “숙박 업계에도 IoT, VR, ICT와 같은 신기술을 접목하면서 운영 면에서 효율성 증대, 이용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경험 제공과 편의성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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