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가 재학생들의 실제 창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체험형 창업교육' 프로그램인 'DMD(Dream Makers in DAU)'를 개최했다.

동아대 승학캠퍼스 산학관과 서울 용산구 원효전자상가 내에 위치한 시제품 제작소(Maker Space) '디지털대장간'에서 2박 3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창업에 관심 있는 재학생 26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교내에서 진행된 사전교육을 통해 5개의 모의회사를 설립, 3D프린터 등으로 제작해 볼 수 있는 아이템을 미리 발굴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을 주관한 동아대 창업지원단(단장 김재일)은 학생들의 창업 아이디어 구현을 위해 시제품 제작 전문업체인 'N15'와 함께 장비 제작 교육을 했고, 시제품 제작 공간인 디지털 대장간에서 창업 및 사업을 위한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하도록 도왔으며, 스타트업 성공사례와 기업가정신 강의 등 체계적인 창업 교육을 실시했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엔 팀별 제작품을 토대로 회사를 설립했다는 가정 아래 회사에 대한 정보와 제품을 소개 및 시연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곽병탁 동아대 산학협력연구전담교수와 창업지원단 직원 등 심사위원 평가 결과, 기계공학과 신승환 학생 등 4명으로 구성된 '이노콘' 팀의 아이디어가 우수 아이템으로 선정됐다. '이노콘' 팀은 전문디자이너들이 작업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다양한 단축키를 사용하는 것에 착안, 원하는 단축키를 8개까지 저장할 수 있는 저가형 보조입력장치 제품 아이디어를 냈으며, 직접 3D프린터를 통해 시제품을 제작, 크기와 디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

김재일 창업지원단장은 "아이디어 생성과 제작까지 실제 계획하고 만드는 과정을 경험해보는 것은 창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대학생들이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이러한 체험형 창업프로그램을 더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동아대학교>

한편, 동아대 창업지원단(단장 김재일)은 지난 11일 학생들의 우수 창업아이템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공과대학 우수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김 단장과 곽병탁 산학협력단 연구전담 교수, 우수팀으로 선정된 5개 팀 14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모전 시상과 장학금 수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혁신지원 시범(PILOT) 사업의 하나로 기술집약형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처음 개최된 대회로 서면과 발표 평가를 거쳐 5개 팀을 선정해 총 21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평가는 아이디어의 참신성, 기술성, 시장성,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전기공학과 김경민·송진우·황세원·김지윰 학생들로 이뤄진 'FOLLOW전자' 팀은 화상 위험 가능성을 줄인 '자동화 정수기' 아이템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정수기의 대중화로 늘어난 뜨거운 물 화상 위험을 인지해 기존 정수기에 감지 센서를 추가하는 등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김경민 씨는 "실생활에서 생기는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구상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화상 사고가 줄어들길 바란다"며 "앞으로 시제품을 거쳐 특허출원을 한 후, 사업 아이템을 발전시켜 차별화된 정수기 개발로 사업화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이 외에 '음주운전 방지 감시 프로그램', '폐타이어와 소방호스를 업사이클링한 신발', '탈부착미세먼지 차단 방진망', '하지부 고정형 유압사다리 개발' 등의 아이디어들이 접수된 가운데, ▲금상 '와처'(유기재료고분자공학과 김남원·손기동), '다시'(유기재료고분자공학과 이동준·김주완· 최강민) ▲그랑프리상 '오픈더도어'(유기재료고분자공학과 여종훈·박원규), '스텝 업'(기계공학과 김승환·백승호, 전기공학과 나응찬·임수현) 등이 수상했다.

김재일 단장은 "공과대학은 해마다 40여 개의 팀이 캡스톤 디자인 과제를 통해 창업 아이템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창업 공모전을 개최해 좋은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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