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할리데이비슨코리아 제공>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할리데이비슨이 전기 모터사이클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할리데이비슨은 오는 8월 전기 모터사이클 ‘라이브와이어’를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할리데이비슨이 2014년부터 준비한 프로젝트 일환으로 전기 모터사이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BMW 등 경쟁사들이 전기 모터사이클 개발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할리데이비슨도 전기 모터사이클 개발을 강화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할리데이비슨은 전기 모터사이클 사업으로 지난 4년간 이어진 판매 감소세를 극복하고 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라이브와이어 가격은 최저 2만9799달러(약 3365만원)으로 구성됐다. 별도 기어 조작 없이 스로틀을 당기는 방식을 사용한다.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해 시속 100km까지 약 3.5초 만에 도달한다.

충전은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한다. 온보드에 있는 전원코드는 모든 표준 가정용 콘센트와 연결할 수 있다. 하룻밤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고 할리데이비슨 측은 설명한다. 공공 전기 충전소를 방문해 충전할 수 있다.

모터사이클 관리도 쉽다. 할리데이비슨 전용 앱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으로 모터사이클과 연결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 상태 등 컨디션을 점검한다. 위치 확인도 가능하다. 충격이 가해지거나 옮겨지면 보안 경보를 알려준다. 다만 앱을 통한 모터사이클 관리 기능이 국내 시장에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색상은 총 3가지로 구성된다. 주황색과 노란색, 검정색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할리데이비슨은 라이브와이어를 비롯해 전기 모터사이클을 지속해서 공개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콜로라도에서 진행된 X게임 행사에서는 두 종류의 전기 스쿠터 콘셉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한 전기 바이크 콘셉트가 기존 할리데이비슨과는 괴리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할리데이비슨의 초심을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초창기 할리데이비슨은 자전거에 엔진을 달아 모터사이클을 만들었다.

할리데이비슨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라이브와이어를 비롯해 전기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할리데이비슨의 활약이 이어질 것”이라며 “벌써 국내 시장 진출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라이브와이어의 국내 시장 진출 계획은 확정된 바 없지만, 내년 안으로는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