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임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공모전부터 사전 내정설이 나돌던 인사가 선임됐다는 앞서간 언론 보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일보 15일자 8면에 실린 농어촌공사 신임 사장 선임 지면기사

경남을 기반을 두고 진주에서 발행되고 있는 지방지 <경남일보> 15일 자 8면에 진주 출신 김인식 전 농촌진흥청장이 농어촌공사 사장에 선임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어촌공사 사장 인사 발표전인 14일 온라인에 실렸지만, 무슨 이유인지 온라인 뉴스는 삭제하고 지면은 그대로 보도하면서 그 배경을 두고 오보인지 팩트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나 이 신문은 임기가 3년이지만 전임 최규성 사장의 중도사퇴로 잔여기간인 2021년 2월 25일까지 맡게 된다는 내용까지 보도하는 등 사장 선임을 기정사실로 해 게재했다.

이에 농어촌공사 신임사장 선임 보도를 한 강모 기자는 "여러 루트를 통해 사장 선임 기사 보도했다. 기사 게재 후 보류요청에 따라 온라인 기사는 삭제했다"며 "아마 다음 주 발표를 할 것으로 알고 있고 김씨 선임에는 변동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같이 농어촌공사 안팎에서는 사장 후보군으로 천거된 인사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사전 내정설 논란을 빚고 있는 김씨 선임 언론 보도에 각 후보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6일 본보 취재 결과 농어촌공사 사장 임명에 대한 공식발표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공기업인 농어촌공사 밀봉 인사를 단행하면서 사장 선임정보를 흘린 것인지 아니면 앞서간 언론 보도인지에 대한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한 셈이다.

삭제된 농어촌공사 신임사장 선임 경남일보 온라인 기사

이런 가운데 청와대와 농림수산식품부 소식통에 따르면 사전 내정설이 나돌았던 김씨의 정치권 활동과정에서 선거와 관련된 의혹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공사 내부출신이 사장에 임명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한편, 임직원 6700여 명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최대 공기업으로 사장 공석이 장기화하면서 2년여 '인사'가 미뤄지고 결재라인에 혼선 오는 등 근무환경의 질적 저하와 함께 직원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렇듯 농어촌공사 수장 선임 절차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사전 내정설 등 업무 공백이 심화하면서 사장 선임 과정의 공정성에도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단행될 사장 임명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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