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중소기업 수출 1146억 달러, 수출 중소기업수는 9만4589개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사진=연합]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중소기업 수출이 2년 연속 1000억달러(약 112조원)를 돌파했다. 수출 중소기업수도 역대 최고치인 9만5000개를 기록했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8년(연간)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이 자료는 관세청 통관자료를 기초로 2018년 연간 중소기업 수출 실적을 분석한 것이다.  

2018년 중소기업 수출액은 1146억달러(약 128조원, 전년대비 8%), 수출 중소기업수는 9만4589개사(전년대비 2.4%)로 역대 최대 기록했다. 수출 1, 2위인 플라스틱제품, 자동차부품에 이어 화장품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1.3배 확대돼 2위 품목인 자동차부품과 격차를 크게 줄였고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는 처음으로 상위 10대 수출 품목 진입했다. 지역으로는 중국, 미국, 일본 등이 주요국이고 멕시코, 대만, 태국 등 신흥시장 수출도 고른 증가세를 시현했다. 멕시코는 상위 10대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플라스틱 제품이 55억달러(약 6조2000억원, 6.1%)를 기록,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과 주요국 제조업 호황으로 2년 연속 수출 1위 품목을 차지했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증가로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플라스틱 제품 미국(19.8%)수출이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한류 영향, 중국, 베트남 등 주요국 수출 호조 등으로 화장품·의약품·패션의류 등 유망소비재 수출도 6.9%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수출 규모는 2010년 대비 11.7배, 전년대비 1.3배 확대되며 2위 품목인 자동차부품과 격차를 크게 줄였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31억달러, 34.0%)와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30억달러, 68.0%)는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처음으로 수출 10대 품목에 진입했다.  

반면 기타기계류는 2017년 베트남 내 우리 대기업 휴대폰 디스플레이 공장 설립에 따른 건설장비 수출 급증이 기저효과로 작용해 베트남 기타기계류 수출이 크게 하락했다. 무선통신기기도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이 감소했다.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다. 중국 내 디스플레이 공장 증설과 2018년 중국 경제성장세 유지로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화장품 등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출실적인 273억달러(약 30조원)를 기록했다. 미국은 미국 제조업 호황으로 2017년 보다 수출이 17% 늘었고 일본은 도쿄 올림픽 수요에 따른 관련 품목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4년 만에 100억달러(약 11조원)를 재돌파했다. 

신흥시장인 중남미는 멕시코, 브라질 내 완성차 공장 생산량 증가로 자동차부품과 철강판수출이 호조세를 보였고 석유제품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이에 멕시코는 상위 10대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방 수출지원센터를 활용, 중소기업의 수출 리스크 요인과 애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지자체를 포함한 유관기관과의 주기적인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협력체계를 강화해 2019년에도 중소기업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정책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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