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가 설 연휴를 앞두고 항공 증편·특가 이벤트 등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출처=이뉴스투데이>

[이뉴스투데이 황이진영 기자] 올해 설 명절에도 고향 대신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설 특수’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앞 다퉈 특가항공권 및 이벤트 등을 내놓으면서 고개 유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매년 설 연휴기간 예약률은 평균 80~9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동남아 및 아시아 단거리 노선뿐만 아니라 유럽·미주 등 장거리 항공권도 만석에 가까운 예매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번 설 연휴에도 항공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노선을 증편하고 항공권 특가 판매에 나섰다. 

가장 먼저 대한항공은 지난 8일 귀성객들의 편의를 위해 특별 편성한 설 연휴 임시 항공편의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대한항공의 임시편이 추가되는 노선은 김포~제주, 김포~부산 2개 노선이며 편성 일자는 설 연휴 이틀 전날인 1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의 하루 뒤인 7일까지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추가된 임시편 공급규모는 32개 운항편에 대한 6746석이며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1012석 늘어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항공도 현재 추가 임시편 투입을 고려 중이다. 

LCC 가운데 에어부산은 오는 14일부터 2월 10일까지 설 연휴 역귀성하는 고객들을 위해 항공권 할인 판매에 들어간다.

대상 노선은 부산~김포, 울산~김포, 대구~김포 노선이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부산~김포, 울산~김포 노선은 4만4400원부터, 대구~김포 노선은 4만2400원부터 판매한다. 

항공권은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탑승기간은 설 연휴 기간인 2월1일부터 10일까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명절 기간 동안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노리는 여행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역시 가까운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장거리 주요 노선들도 사전 예매하지 않을 경우 표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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