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산업회의는 11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원자력 60년, 새로운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사진=유준상 기자>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원전 유치 60년을 맞아 원자력계의 새로운 역할과 책임,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는 11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원자력 60년, 새로운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신년사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바람이 불지 않는 것"이라며 "역풍이 왔을 때 돛을 꺾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원전업계에 앞으로 훨씬 더 좋은 날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유지 보수 등 모든 면에서 우리 먹거리를 찾아야 하고 그 길에서 한수원이 원전업계 맞형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올해는 원자력 기술개발 60년이 된 뜻깊은 해이며 기술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한 가운데 적극적인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6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영민 장관은 "올해는 고리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원전 해체 수요가 많아지고 중국과 러시아 등 세계 원전 해체 시장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난해 말 ‘미래원자력 안전역량 강화 방안’ 발표에 따라 원전 안전성 극대화를 위해 올해부터 2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소형원전 기술개발에 선도적인 국가가 되도록 미래 인력 개발에 지속적으로 지원을 할 것이다"라며 "한마음으로 동참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김명현 한국원자력학회 학회장은 "2019년은 원전 기술개발 60년이자 원자력학회 50주년이며 무엇보다 UAE 원전수출 10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라며 "사우디, 폴란드 등 원전 수출을 해서 원전 종사자 모두가 기뻐하는 해가 되길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북한 김정은이 남한과 원전 협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라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원자력학회가 차분히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광풍처럼 몰려오는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은 앙숙과 같이 비춰지는데 올해는 신재생과 원자력이 손을 잡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전 해체 시장을 추구할 때 원전 생태계가 붕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면서 "신한울3,4호기 건설 재개로 원자력산업 명맥을 유지하고 원전 수출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 원전 건설과 장기 가동원전 정지를 아우르는 탄력적 조정안을 고려해야 하며 범정부 차원에서 외교, 금융, 기술, 정책적 종합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송영길 의원은 "균형 잡힌 에너지 믹스를 실현해야 한다"라면서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의 공존으로 보조금 재원을 원자력에서 충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전 해체 시장을 추구할 때 원전 생태계가 붕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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