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씀이 줄어든 소비자…더 저렴한 크리스마스 상품 뭐가 있나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경기 침체로 수입이 줄어드니 지출을 줄이는 사람이 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3으로 전년 동월 대비 2% 올랐다. 소비자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다른 달보다 씀씀이가 커지는 연말이지만 시류에 편승해 하나둘 지갑 단속에 나선 사람도 많다.

등 돌리는 고객 마음을 잡기 위해 유통가에서는 연말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보다 저렴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단 하나의 선물로 만드는 해피 크리스마스

불황에는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인 '소확행'을 바라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소확행족을 위해 유통가에서는 단 하나의 상품으로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했다.

롯데주류는 계열사 마트, 백화점, 슈퍼에서 구매가능한 2~3만원대 와인(△프랑스 쁘띠 세네작 △이탈리아 반피 스틸노보 △스페인 란 D-12)을 선보였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10만원 이상이 부담스럽다면  2~3만원대 와인으로도 충분히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며 높아진 고객 취향과 얇야진 고객 지갑을 고려해 해당 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특별한 케이크'만큼 가성비 높은 상품도 드물다.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이번 연말에도 '스노우 블랙벨벳', '크리스마스 티아라', '화이트 오너먼트' 등의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신제품 케이크를 3만원대에 출시했다.

배스킨라빈스에서는 오버액션토끼를 이용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26종이나 선보였다. 케이크는 2~3만원대다.

얼굴을 강조한 케이크나 책 모양 케이크, 회전목마나 오르골 모양 등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은 물론이고 구매 시 해피앱에서 목소리 변조가 가능한 오버액션토끼 시크릿 블루투스 인형도 4900원에 구입 가능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5만원짜리 한장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 마음껏 내기

다이소는 트리, 전구, 산타 옷, 루돌프 머리띠부터 시작해 양초, 스노우볼, 앵두 전구, 오너먼트 등 3000~5000원대 소품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호두까기 인형 머그컵, 크리스마스 무늬 와인잔과 유리컵, 산타 접시 등까지 합해 총 350여개 크리스마스 상품을 만들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마음껏 상품을 구매해도 적은 돈으로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이중 3000원짜리 '20송이 목화가랜드'와 5000원짜리 '윈터 목화트리 소품'만 이용해도 1만원을 넘기지 않고도 충분히 크리스마스 기분을 낼 수 있다.

◇마트 또는 편의점에서 산 저렴한 제품으로 홈파티

한 가지 물건을 사거나 인테리어 꾸미기로 만족할 수 없다면 친구나 지인들과 함께하는 홈파티도 좋다.

GS25 편의점에서는 최근 호주산 청정우로 만든 파티용 스테이크 세트를 내놨다.  2~3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크기로 중량 480g(240g 2개)의 냉장육으로 구성됐다.

세트 상품은 고객 선호도가 가장 높은 부위로 더블등심스테이크, 안심부채스테이크, 등심채끝스테이크, 채끝부채스테이크 등 4종의 부위를 다양하게 혼합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가격은 2~3만원대다.

청정원의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는 새해 1월 4일까지 '집으로ON 기획전'을 진행한다.

인기메뉴 3가지를 저렴한 가격에 내놨다. '오리지널·크리스피·크리스피 모짜렐라' 핫도그 3종 세트(각각 75g*5개)와 '치즈 떡갈비'(400g*3개), '소이 크리스피 순살치킨'과 '라이스볼 크런치'로 구성된 순살치킨 세트를 각각 1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숙박앱 또는 이벤트로 싸게 이용하는 호텔팁

부부나 연인만의 특별한 연말 이벤트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숙박앱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종합숙박 앱 '여기어때'는 오는 25일까지 겨울 성수기 숙박 요금 부담을 줄여주는 이벤트 '여기어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현재 2주차가 진행 중이다. 2주 차는 최대 80%, 3주 차는 최대 75% 할인된 가격으로 전국 인기호텔 예약이 가능하다.

같은 기간 진행되는 '펜션어택'은 전국 인기 펜션 100개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진행 중인 2주 차는 최대 50%, 3주 차는 최대 41% 할인된 가격에 예약 가능하다. 투숙가능기간은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까지다.

오는 18일부터는 선착순 200명 대상으로 카카오페이로 10만원 이상 숙박요금을 결제하면 4000원이 추가로 할인된다.

명동에 위치한 PJ호텔 또한 크리스마스를 맞아 인테리어를 새단장하고 할인 이벤트를 열었다.

'윈터 러버스' 패키지를 이용하면 △객실 △2인 조식뷔페 △OLIVA 고급 어메니티 5종 세트 △칠레산 Frontera Wine 1병 및 나쵸&치즈 안주 △체크아웃 13시 연장 서비스 등을 모두 10만원 초반대에 제공받을 수 있다.